외화위폐(자료=은행연합회 제공)
달러화, 위안화, 유로화, 엔화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대표 화폐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위변조 방지장치는 어떤게 있을까?
정답은 △볼록인쇄 △미세문자 △숨은그림 등이다. 여기다 각 화폐별로 △색변환 부분노출은선 △3D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색변환 잉크 △홀로그램 △잠상 등을 사용해 위변조를 막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25일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외화위폐 피해 예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위폐 판별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담은 '외화위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에 수록된 구체적인 위폐 판별법을 살펴보면 우선 100달러화의 경우 특수잉크를 사용한 볼록인쇄가 적용돼 초상화와 문자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진다.
또, 프랭클린 초상화 옷깃을 확대해보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미세문자가 인쇄된 것이 보이고 우측 중앙을 빛에 비춰 보면 평소 보이지 않던 초상화가 나타난다.
색변환 잉크를 사용해 지폐를 기울이면 액면숫자와 자유의 종 무늬가 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고, 지폐를 움직이면 숫자 100과 자유의 종 무늬가 움직이도록 3D 입체형 부분노출은선을 사용했다.
다음으로 100위안화도 달러화와 마찬가지로 △요판인쇄 △미세문자 △숨은그림 △색변환 잉크 △색변환 부분노출은선 등을 넣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있다.
20유로화도 요판인쇄 등의 기술을 사용했고 지폐를 기울이면 무지개 색상에 20과 통화표시가 번갈아 나타나도록 홀로그램을 넣었다. 10,000엔화는 지폐를 기울이면 액면금액 10000이 나타나도록 잠상을 넣었다.
연합회는 "지방의 일부 영업점과 카지노업자의 경우 유통되는 외화가 늘어남에도 외화위폐 정보가 부족해 외화 취급시 위폐감별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가이드북이 외화를 취급하는 비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