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이강인(18, 발렌시아CF)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레반테 이적이 곧 실현될 수도 있다. 이적 형식은 임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다. 바이아웃 금액만 무려 8000만 유로(약 1068억원)를 내걸었다. 지난 1월 1군 계약을 체결했고,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다만 발렌시아에서는 아직 자리가 없는 모양새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이다.
이강인도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꾀했다.
스페인 레반테를 비롯해 네덜란드 아약스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레반테는 파코 로페즈 감독이 직접 이강인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로페즈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이강인에게 전화를 해 이강인이 맡을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레반테로 이적한다면 연고지를 바꿀 필요 없이 가족과 지낼 수 있다. 또 프리시즌 전 이적해 훈련도 함께 할 수 있다. 현재 레반테가 최고의 이적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의 설명대로 레반테는 발렌시아에 자리한 팀이다. 발렌시아와 레반테의 홈 구장 거리는 3km 정도. 적응에 유리하다.
이강인이 원하는 것은 출전 기회다. 현지 언론들은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임대시키는 조건으로 20~25경기 출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도 원하고 있다. 스리백을 주로 쓰는 레반테가 계속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