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카카오는 지난 5월 개시한 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가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 이종원 사업전략팀장은 이날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연 간담회에서 "내부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 (사용자의) 네거티브 피드백(부정적 반응)이 많지 않았다"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고 사업을 잘 전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사용자 반응을 좀 더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전체 사용자 대상이 아니라 일부를 선정해서 광고를 운영했고, 위치·시점 등을 테스트하고 반응을 살폈다"며 "지금은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도 카카오톡 광고 때문에 괴롭다는 사용자 반응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여러 위치에 실험해보던 톡보드를 채팅목록 윗부분에 고정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광고에 대한 의견을 전송할 수 있는 네거티브 피드백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광고주 반응에 대해선 "클릭률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중에 최고"라며 "전환율(광고 클릭 후 구매까지 이어진 비율)은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비스들과 견줄만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광고 대비 효과가 너무 잘 나왔다. 폭발적으로, 너무나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이 너무 붙어서 두근두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더 많은 광고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3분기 중에 톡보드를 공개 베타 테스트(OBT)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올해 카카오톡 사업을 통한 매출을 50%까지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