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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논란 최정점' 양현석 첫 경찰 출석…성 접대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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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논란 최정점' 양현석 첫 경찰 출석…성 접대 의혹 조사

    • 2019-06-27 05:30

    참고인 신분 출석…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집중 조사
    검은 모자·마스크로 얼굴 가린 前 YG 대표…질문엔 '침묵'만
    경찰, 정 마담·싸이 등 연달아 참고인 조사…정식 수사착수 여부 검토 中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7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가수 승리를 중심으로 불거진 '버닝썬 사태'부터 최근 '비아이 마약 의혹'까지, 잇따른 'YG 논란'의 최정점으로 여겨지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 전 대표를 전날 오후 4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27일 오전 0시45분까지 약 9시간 동안 조사했다.

    끊임없는 논란 속 첫 소환 조사인 만큼, 그의 '입'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었지만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함구했다. 그는 취재진이 기다리던 서울지방경찰청 입구를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한 뒤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주차장에 있던 기자가 "성접대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지만, 양 전 대표는 말 없이 차에 올라탄 뒤 빠르게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이날 양씨는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 차림으로 얼굴을 가렸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최근까지의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그간 확보한 유흥업계 대부 '정 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여성들의 진술과 양 전 대표 진술을 대조하고, 성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존 로우'와의 관련성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존 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42)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마담은 성접대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같은 해 10월에는 정 마담이 인솔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이 존 로우의 초대로 유럽에 건너가 성매매를 했는데, 이 출장이 YG직원을 통해 성사됐고 배후에는 양 전 대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정 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여성들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성 접대 여부와 양 전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물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양 전 대표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해도 공소시효(5년)가 약 한 달 밖에 안 남은 만큼 경찰은 관계자들을 연달아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연관된 주요 인사들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양 전 대표 측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 "지인의 초대로 간 것일 뿐, 유흥업소 여성을 부른 사실이 절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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