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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와 5대 그룹 총수, 승지원 깜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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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왕세자와 5대 그룹 총수, 승지원 깜짝 회동

    사진=연합뉴스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26일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깜짝 회동'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청와대 만찬을 한 직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이날 오후 삼성의 영빈관 격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 모였다. 2010년 7월 이후 대기업 총수들이 이곳에 모인 건 9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승지원에 도착한 것은 1시간 뒤쯤인 오후 8시 40분쯤이었다. 왕세자와 총수들의 차담회는 약 50분 안팎으로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차담회 말미에 빈 살만 왕세자와 별도로 짧은 면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는 사우디 경체부처 장관들도 배석했다. 사우디가 추진중인 '비전 2030'을 위한 협력 방안을 비롯해 최근 글로벌 현안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해 선대 회장의 뜻을 잇는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재계 1위 삼성이 주재하는 모양새와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모임 장소가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사실상 통치자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남자'라는 뜻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5조우너을 투자한 에쓰오일 석유화학 공장 준공식 외에 양국 간 83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 10건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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