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경제 일반

    1분기 채용 확대에 2·3분기 채용계획 20%↓

    주52시간제 도입한 버스업계 등 운전·운송 관련직은 '구인난'

     

    기업들이 올해 1분기 필요한 인원을 많이 채용하면서 2~3분기(6개월) 채용계획인원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어들었다.

    반면 주52시간 상한제 도입 등으로 버스기사 등 일부 직종은 기업체가 신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을 모집한 '구인인원'은 82만 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천명(-1.1%) 감소했지만, 실제로 채용한 인원은 74만 8천명으로 4천명(0.6%)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구인 및 채용인원 증가폭이 컸던 직종은 건설 관련직(구인 +2만 3천명, 채용 +2만 3천명) 보건 및 의료 관련직(구인 +5천명, 채용 +6천명), 경비·청소 관련직(구인 +2천명, 채용 +3천명) 순이었다.

    채용폭이 늘어나면서 사업체가 구인을 펼치고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도 7만 6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 3천명(-14.8%) 감소했고, '미충원율'은 9.3%로 전년동기대비 1.5%p 하락했다.

    미충원율이 높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35.9%), 재료 관련직(19.2%),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18.3%), 섬유 및 의복 관련직(17.8%) 순이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7.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3%)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연도별 채용계획인원 및 증감(매년 2~3분기)

     

    1분기 채용이 늘면서 사업체의 채용여부·채용계획과 무관하게 현재 조건에서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하는 '부족인원'은 23만 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1천명(-20.5%) 감소했고, '인력부족률'도 1.9%로 전년동기대비 0.5%p 하락했다.

    인력부족률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5.2%), 식품가공 관련직(3.6%),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3.3%) 순으로 높았다.

    이처럼 이미 1분기에 기업이 채용 규모를 늘려 부족인원이 줄어들면서 2~3분기에는 추가로 인력을 채용할 필요도 줄어들었다.

    실제로 2~3분기 '채용계획인원'은 25만 1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3천명(-20.0%) 감소했다.

    채용계획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 7천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 3천명), 영업 및 판매 관련직(2만 1천명), 보건·의료 관련직(1만 9천명) 순이었다.

    아직 인력이 부족한 사업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58.6%),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43.4%) 순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