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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군의 인재영입 능력 보여준 김봉준, 총선 출마 위해 靑 사임

대통령실

    발군의 인재영입 능력 보여준 김봉준, 총선 출마 위해 靑 사임

    양향자, 김상조, 김광두, 문미옥 등 '대어급' 인사 영입에 관여
    내년 총선에 '남양주을' 출마 뜻 굳힌 듯
    신임 인사비서관에는 권용일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2016년 4·13 총선과 2017년 5·9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인재영입을 담당했던 김봉준(52) 인사비서관이 27일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김 비서관은 2016년 총선 당시 '고졸 출신 삼성 여성임원'이었던 양향자 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영입해 주목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표는 양 원장을 7번째 인사로 영입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당으로 영입해 당대표 비서실장과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까지 중책을 맡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김 비서관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병관 의원의 영입도 김 비서관의 손끝을 거쳤다.

    2017년 대선 직전 당시 문재인 후보의 '경제 가정교사'로 김상조 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광두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영입해 문재인 캠프에 안착시킨 인물도 김 비서관이다. 두 사람 모두 진보·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문재인 캠프에서 현 정권의 경제 정책 골격을 잡는데 기여했다.

    김 비서관은 민주당 초선 김한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에 총선 출마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비서관직을 내려놓은 만큼, 일정 휴식기를 가진 뒤 민주당 인재영입 작업에 뛰어들어 발군의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 성적은 얼마나 능력있고 신선한 인재를 영입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역할을 했던 김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2년 넘게 인사업무를 담당한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비서관 사임으로 공석이된 신임 인사비서관에 권용일(48)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권 신임 비서관은 사법연수원 31기 출신의 법조인으로 대구 경상고와 경북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민 소속 변호사와 권용일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팀장을 맡았으며, 정부 출범 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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