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우리는 지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금, 토, 일 사흘을 맞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 오사카에서는 G20 정상 회담이 열리고요.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서 한미 정상 회담을 하죠. 이때 비무장지대 DMZ까지 방문하는 게 상당히 유력해 보입니다.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유력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말 기억하시죠? '3차 북미 정상 회담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북한의 미국 담당 국장이요. '북미 관계에서 남한은 빠져라. 제 집안일이나 해라.' 이렇게 거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이걸 짚어줄 분 마침 오늘이 월간 박지원이 있는 날이어서 저희가 1부로 코너를 좀 앞당겨봤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지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참 여쭤볼 게 많은데 일단 어제 나온 북한 반응이 저는 어리둥절해요. 갑자기 왜 우리한테 '남한 빠져라. 제 집안일이나 해라.' 왜 이러는 겁니까? 지금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 박지원> 참견하지 마라, 집안일이나 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미국 국장이 한 얘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무게 둘 필요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과거에도 북한은 늘 그런 상투적 비난을 했고 지금 미국에 대해서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얼마나 많은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까? 북한으로서는 우리한테 좀 화가 날 만도 하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김현정> 왜요?
◆ 박지원> 왜냐하면 자꾸 자기들은 자주성을 가지고 남북 간에 협의된 경제 협력 등 모든 것을 해나가자 하는데 자꾸 우리 한국에서는 한미 간의 관계를 중시해서 미국과 관계를 더 돈독히 하기 때문에 한번 해 본 것으로 보지 지금 현재의 흐름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 김현정> 그건 맞는 거죠?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아니, 어제 말이 좀 거칠어가지고 집안일이나 해라. 이게 거칠어서 왜 이러나 싶었는데.
◆ 박지원> 우리가 대북 외교를 하면서 그들의 거친 용어에 대해서 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
◇ 김현정> 없습니까? 큰 그림을 봐라. 특히 미국 담당 국장 정도면 그렇게 비중둘 것은 아니다?
◆ 박지원> 물론 미국 담당 국장 비중은 있죠. 그렇지만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과거에 불바다 만들겠다라고 했지만 불바다 만들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말씀을 하시고 나니까 조금 마음이 놓이기는 하는데 어떤 해석이 나왔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한 이야기가 북미 정상 회담 물밑 대화 진행 중이다. 이 얘기를 하면서 해법도 제시했잖아요, 두 나라 간의 해법. 영변 핵 시설 폐기하고 검증받으면 영변이 워낙 핵심시설이기 때문에 사실상 다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그때 미국은 제재 풀어주면 된다. 이런 해법 제기하신 것에 대해서 북한이 불만을 제기한 거다. 이런 표현이 있어서 영변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는데 이거에 대해서 불만 제기한 거 아니냐. 너무 나댄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 박지원> 그래서 어제 저도 지적했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 안보수석실에서나 또는 비서실에서 즉각 백브리핑을 해 줘야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은 제1차 북미 정상 회담 때, 하노이 정상 회담 때, 두 번째. 영변 핵 시설 플러스 ICBM을 폐기하면 경제 제재 완화를 해 주겠다까지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영변 핵 시설은 북한의 80%가 된다. 또 어떤 분들은 50%가 된다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다 플러스 ICBM이면 북한의 상당한 핵을 폐기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영변을 폐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비핵화의 길로 가자. 그래서 영변 핵 시설 폐기를 강조한 거예요.
그런데 이걸 전체를 북한이 영변 시설만 폐기하면 다 끝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이제 우리 국민들도 보수층에서, 보수 언론에서 비난하니까 어제 청와대 대변인이 그러한 게 아니고 북한 비핵화의 입구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대통령께서 그러한 발언을 하시면 청와대 참모들은 정확하게 언론과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백브리핑 해 줘야 된다. 오히려 백브리핑을 제가 했다니까요, 어제 아침에.
◇ 김현정> SNS에다가 하셨더라고요, 백브리핑을. 그러니까 그렇게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 미국도 북한도 오해할 수 있는 여지. 짧으니까. 해석을 마음껏 할 수 있거든요.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참모들이 있는 거죠.
◇ 김현정> 했었어야 된다.
◆ 박지원> 대통령의 성공은 혼자 안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참모들이 도와주고 내각이 도와주고 당이 도와줘야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북미 3차 정상 회담은 정말로 물밑 대화가 있기는 있는 건가요? 언제쯤으로 보세요?
◆ 박지원> 지금 현재 북중 정상 회담이나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 간에 주고받는 친서 내용을 보면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또 신중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도 그러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다.
◇ 김현정> 그렇죠? 이 정도 발언 나올 때는 뭐가 있는 거죠.
◆ 박지원> 그렇죠. 그런 방향으로 간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내일모레 한국 와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 김현정> 만나지 않는 건 맞습니까?
◆ 박지원> 네, 만나지 않습니다.
◇ 김현정> DMZ에서 깜짝 만남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 박지원> 우리의 그건 희망사항이죠.
◇ 김현정> 희망사항입니까? 사실상 불가능...
◆ 박지원> DMZ를 가셔서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이 3국 정상 회담을 하면 얼마나 멋있겠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박지원> 그러나 외교는 멋있는 거 가지고 안 된단 말이에요. 김정은 위원장이 안 나온다.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만나지는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하겠다. 아마 뭐 전화라도 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 김현정> 전화. 우리를 방문했을 때 전화. DMZ에서 전화할 수는 없는 거죠?
◆ 박지원> DMZ에서 얼마든지 하죠.
◇ 김현정> 할 수 있나요, 거기서?
◆ 박지원> 북한의 남북 직통 전화가 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핫라인을 통해서.
◆ 박지원> 핫라인 만들면 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런 식을 생각하시는군요.
◆ 박지원> 또 트럼프 대통령도 그날 DMZ를 방문하는 날 사실 대통령들의 행보는 정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디베이트가 있어요.
◇ 김현정>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가 있군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 일부 후보보다 지금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고 있거든요.
◇ 김현정> 뒤지죠.
◆ 박지원> 그러니까 우리 한국을 방문해서 대북 문제를 빅 이벤트를 만들어서 지금 미국 본토 사람들이 제일 염려하는 게 뭡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핵실험을 한다거나 ICBM을 발사하거나.
◇ 김현정> 쏘는 거죠.
◆ 박지원> 이런 걸 가장 염려하기 때문에 확 안심을 주는 큰 이벤트를 해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디베이트도 좀 약화시켜주는 그런 여러 가지 것을 계산할 거예요.
◇ 김현정> 그러네요, 지금 듣고 보니까.
◆ 박지원> 그래서 저는 잘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번에 잘 될 거다. DMZ도 갈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가는 건 확정적인데 다만 거기서 만나는 것까지는 어려워도 전화할 것 같다.
◆ 박지원> 김정은 위원장도 거기까지 나와서 만나는 그런 것까지는 아마 그런 오버액션은 하지 않을 겁니다.
◇ 김현정> 오버액션은 하지 않을 거다. 전화만 해도 사실은 빅 이벤트죠.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 정도가 나올 것이다. 월간 박지원. 박지원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로 가보죠. 일단 조국 수석. 어떻게 될 거 같으세요?
◆ 박지원> 저는 법무부 장관 간다고 봅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지금 사실은 NCND. 아무 답변도 나오고 있지 않은데.
◆ 박지원> 그게 NCND가 간다는 거죠.
◇ 김현정> 간다는 소리입니까? 사실 총선 갈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 박지원>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으로 가서 성공적으로 일이 진척된다고 하면 총선으로 가서 또 다음에.
◇ 김현정> 법무부 장관 하고 나서 총선이요?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내년 총선 말고?
◆ 박지원> 내년 총선에서.
◇ 김현정> 내년 총선이요? 그러면 너무 짧잖아요, 법무부 장관 하는 기간이.
◆ 박지원> 그렇지만 정치 가도를 그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해서 지금 현재 김경수 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승리하고 싶은 곳이 PK입니다. PK를 이끌고 갈 주자가 지금 사실상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자꾸 말씀드립니다마는 한국당과 황교안. 그분들은 도로 박근혜당 소리를 들어야 표가 나오고 민주당과 문재인. 그분들은 도로 호남당 소리를 들으면 PK에서 패배하기 때문에 그걸 안 하는 거예요. 그분들의 생각은 PK예요. 그렇다고 하면 조국 같은 젊은 지도자, 멋있는 지도자를 내세워서 총선을 한번 이끌 필요도 있다. 이런 계산을 하고 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법무부 장관 안 가고 바로 총선으로 가는 게 나은 거 아닙니까?
◆ 박지원> 그렇게 하기에는 민정수석은 그렇게 대국민 또 대국회 접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 개혁이 그때까지 안 된다고 하면.
◇ 김현정> 검찰 개혁.
◆ 박지원> 역시 장관은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정치적 보폭이 넓단 말이에요. 민정수석은 겨우 할 수밖에 없는 게 페이스북이나 하는 거지 다른 나서서 얘기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연설하러 다닐 수도 없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보폭을 키워주는 작업이다.
◆ 박지원> 광야에 나가서 뛰어다녀라. 그래가지고 대통령 후보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대선 후보까지 내다본 포석이다.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법무장관, 총선, 대선. 그런데 많은 분들은 총선 대신 법무부 장관 가는 거다. 이렇게들 많이 해석하시던데.
◆ 박지원> 그렇게도 볼 수 있죠. 왜냐하면 만약 1월 25일인가요, 3개월 전이니까. 2월 25일인지. 그때까지 국회가 패스트트랙 이런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고 하면 장관을 계속해서 보폭을 굉장히 넓힐 거예요.
◇ 김현정> 그게 기준이 될 거다. 그렇게 보는.
◆ 박지원> 민정수석을 하면 지방 다니지 못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못 하죠.
◆ 박지원> 대통령 가면 따라가는데 대통령 놔두고 자기가 얘기할 수 없는데 법무부 장관이면 지방 순회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구나.
◆ 박지원> 저 개인이 본다는 겁니다.
◇ 김현정> 당연히 개인이 보시는 거죠. 어쨌든 목표. 그러니까 조국 수석의 목표라기보다는 대통령의 구상. 구상은 대선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후보로서.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오케이. 마침 오늘 김경수 지사가 뒤에 나오세요,저희 프로그램에. 제가 관련된 질문 할 수 있을 여건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하튼. 하나 정도 더 질문이 가능할 텐데 국내 정치 이슈 중에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소식을 좀 여쭤야겠네요. 아직도 광화문 천막 그대로입니다. 시한은 원래 지난 6시였습니다, 지난 오후 6시. 홍문종 대표하고, 우리공화당 대표하고 제가 어제 인터뷰 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기간 동안 잠깐 철거를 했다가 다시 칠 거다. 그리고 또 철거하면 계속 2배로 쳐서 광화문 일대를 뒤덮어버릴 생각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글쎄요. 좀 야권이 계속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만 하더라도 아들 자랑했다 엉덩이 춤. 그리고 이제는 좌파들이 언론을 장악해가지고 자기들의 실수만 크게 써준다. 그런가 하면 사실 나경원 대표가 등원 인준을 못 받아도 당 대표는 묵언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아무 말씀 안 하시죠.
◆ 박지원> 이런 거 보면 상당히 책임 있는 정치를 못하고 있는데 우리공화당 역시 자기들의 존재감이 광화문 텐트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 김현정> 존재감이 텐트에 있다.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박지원> 네. 그래야 거기에 태극기들이 모이고 사람을 1000-2000명 모일 수 있는 파워를 보여준다. 그런데 지금 그것은 솔직히 말해서 석기시대 정치 아니에요?
◇ 김현정> 석기시대 정치. 그러니까 텐트 정치.
◆ 박지원> 21세기에 이제 그런 거 안 해야죠. 그래서 저는 홍문종 공동 대표가 갔으면 이제 텐트 걷어치우고 친박 신당으로 당당하게 민생 속으로 들어가고 국회에는 뭐 의원 수가 없으니까 그런 대국민 접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표를 모을 수 있지 광화문 텐트를 쳐놓고 지나가는 시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면 표 안 나온다.
◇ 김현정> 표 안 나온다.
◆ 박지원> 그러니까 빨리 걷어라. 저는 이렇게 저는 충고하고 싶네요.
◇ 김현정> 아니, 진짜 그 우리공화당이라는 이름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지어준 걸까요?
◆ 박지원> 어떻게 됐든 저는 친박 신당으로 보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성격상 자기를 탄핵에 앞장섰던, 자기에게 섭섭하게 했던 사람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끝까지?
◆ 박지원> 그렇죠. 황교안 대표만 하더라도 자기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도 시켰는데 탄핵 과정의 국무총리로서 또 자기가 탄핵당하고 재판받는 과정에도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한 마디 안 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또 박근혜 대통령 그분은 그러한 직책에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할 만도 한데 이건 아니라고 발표해 버리잖아요. 무서운 분이에요. 그리고 박근혜는...
◇ 김현정> 황교안 대표는 그럼 이미 찍힌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속된 말로 찍힌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지금 속된 말로 찍힌 거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석방도 주장하고 있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사면 주장하고 있는데도?
◆ 박지원> 그러니까 늦게 잘 보이려고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도로 박근혜당 소리를 들어서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고 하는데 친박 신당이 태어나면 상당히 어려워질 거예요.
◇ 김현정> 한국당이?
◆ 박지원> 그렇죠. 한국당 자체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황근혜.
◇ 김현정> (웃음) 황교안.
◆ 박지원> 황교안 대표가. 황근혜로 나오네요. (웃음)
◇ 김현정> 특이한 작명이 여러 가지 나오네요. 어려워질 것이다, 상황이. 그러니까 보수 분열을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우리공화당이 안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아무도 안 따라나갔는데요, 홍문종 대표를?
◆ 박지원> 이제 나가요.
◇ 김현정> 나가요?
◆ 박지원> 홍문종 대표도 저한테 전화해서 여러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 하세요? 실명은 지금 한 명도 안 나왔는데.
◆ 박지원> 더 많이 나온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거는 다 공천 끝나고 나서 이삭 줍기 하듯 그런 분들 말고요?
◆ 박지원> 어떻게 됐든 제가 볼 때는 박근혜 자체가 정치기 때문에 총선의 결과는 최소한 20석 이상을 확보해서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한다.
◇ 김현정> 옥중에서 그렇게 힘을 보탤 수 있습니까?
◆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제가 볼 때는요. 금년 내로 박근혜 대표는...
◇ 김현정> 대통령.
◆ 박지원> 감옥에서 나옵니다. 만약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 김현정> 특사 될 거다?
◆ 박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감옥에 넣어놓을 정도는 안 될 겁니다. 굉장한 부담을 느낄 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그래서 또 감옥에 있더라도 그 존재 자체가 어떤 특정인에 메시지를 보내고 변호인이 얘기를 하면 일파만파 더 센 파장이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더 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여기까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월간 박지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