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도네시아 및 프랑스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3분부터 2시 46분까지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조코위 대통령 임기 중 양국 관계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평가하면서 조코위 대통령 연임 기간에도 협력관계가 지속 심화돼 나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해 향후 5년간 재집권하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재집권 기간 동안 한-인도네시아의 우호 협력관계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관련 당국간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동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또 두 정상은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참여 등 양국의 방산 협력이 호혜적으로 증진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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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지난달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프랑스 측의 도움으로 무사 구출된 데에 감사하다"며 작전 중 희생된 프랑스 군인들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기울이고 있는 역내 안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프랑스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미대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친서 교환, 시진핑 주석의 방북 등 북미 대화의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며 최근 정세를 설명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들에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하기로 약속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이날 G20 정상회의 현장에서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