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주석 서거 25주기를 맞아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인민들에게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장문의 사설에서 김 주석의 생전 업적을 나열하고 유훈 관철을 강조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판문점 북측 김일성 주석 친필비 앞으로 북한 군인이 지나가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수령의 유훈 관철전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면서 “오늘의 경제건설대진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럽고도 보람찬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구호를 높이 들고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적인 신화를 창조하여 전진하고 부흥하는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민족사에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특대사변들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고 선전하면서도 핵무력 등을 지칭하거나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참배했지만 지난해에는 생략해 배경이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