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보복 대책특위' 위원장은 4선의 최재성 의원이 맡기로 했고, 위원은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당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데엔 정부는 갈등 완화에 주력하고 당은 일본의 정략적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일본이 외교 문제를 경제로 보복한 만큼 정파적 공격은 당이 세게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도 오늘 최고위에서 '일본 경제보복 대책 특위'를 출범시켰고 이번 금요일 현장 최고위는 수출 규제 관련 기업 방문해서 생산현장 최고위 할 예정"이라며 "아베 내각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국민의 정치적 반감을 자극하는 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가 북한과 관련됐다고 시사했다. 한국에 수출한 화학 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며 "아베의 이같은 주장은 근거가 없다. 일본 내부 정치를 위해 마구잡이식 의혹을 공개적으로 남발하는 것이라면 양국간 신뢰를 파탄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강경 발언에 대해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보통 경제 보복이라고 하면 수입규제가 익숙한데, (수출 규제) 면에서 보복적 성격이라고 보시는 것 같다"며 "일단 국회에서 하는 거니까 좀 세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