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이 아직까지 수사에 착수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8일 성접대·탈세 혐의와 관련해 양 전 사장이 입건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의혹 제기된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여부에 대해 면밀히 확인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존 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유흥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정 마담의 인솔 하에 업소 여성 10여명이 존 로우 초대로 유럽에 건너가 성매매를 했으며 이 출장이 YG직원을 통해 성사됐고 배후에는 양 전 대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의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양 전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정 마담 등의 계좌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결정적 단서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40)씨 강제추행 혐의 수사와 관련해 피해 여성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