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우체국 9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총파업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각 지방본부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집행부회의에서 주말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교섭을 진행한 중재안 결과를 토대로 논의한 뒤 총파업에 들어갈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안에는 ▲ 토요 업무를 대신할 위탁 택배원 750명을 포함한 900여 명 인력 증원 ▲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부터 주 5일제 시행 ▲ 우체국 예금 수익을 국고로 귀속시키지 않고 우편사업에 쓰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가 총파업 철회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우정노조는 '토요일 집배 폐지'와 함께 주 5일제 근무 시행, 집배원 인력 2천명 증원을 요구하며 지난 주말 동안 우정사업본부와 협상을 했다.
집행부가 파업을 확정하면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우정노조 총파업은 노조가 1958년 설립된 이후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우편물 배달이나 택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우정노조 쟁의조정 최종 회의는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정 절차를 거친 우정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