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앞으로 재임 기간 동안 여성범죄 척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8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대여성범죄 척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이 범죄로부터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여성범죄에는 성폭력·데이트 폭력·스토킹·가정 폭력·귀갓길 여성 대상 범죄·사이버 성폭력·불법촬영(몰래카메라) 등이 포함된다.
대림동 여경 사건으로 논란이 된 경찰의 현장 대응 능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점수를 잘 따면 인사고과와 승진에 도움이 된다거나 안 하면 감점이 되니 해야 한다는 자세로 사격과 체포술 등을 연습해서는 안 된다"며 "범인 제압 등 현장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청장은 공정한 경찰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해지기 위해 노력해야만 경찰이 신뢰받을 수 있다. 공정하려면 깨끗해야 한다"며 "공정하다는 걸 잘 실천할 때 국민이 우리를 신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대 3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 종로경찰서 정보과장과 본청 정보국 정보3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본청 정보국장 등을 두루 거친 정보통으로 꼽힌다.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가 7개월 만에 서울경찰청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