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전경.(사진=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 출자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올해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5개 광역도시개발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8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행안부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를 획득 했다. 경영평가의 경우 '가~마' 까지 5 등급으로 나뉘어 평가결과가 도출된다.
광역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이번 평가에서 '가' 등급은 해당 기관이 없었으며,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나' 등급을 받은 6개 공사 중 점수가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시공사에 이어 충북, 대전, 대구, 부산, 전남이 '나' 등급을 받았고 전북, 충남, 광주, 인천, 경북, 울산, 강원이 '다' 등급을, 경남이 최하 등급인 '마'를 획득했다.
경영평가 1위임에도 '가' 등급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경기도시공사는 "행안부 경영평가 편람에 따라 '가' 등급의 경우 절대점수 기준 90점(상대비율 10%) 이어야 하는데 2017년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평가지표를 대폭 개정, 지표체계상 90점 이상을 받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2017년까지는 '가' 등급 기관 수가 3곳이었으나 지표가 개정된 후인 2018년에는 1개, 올해는 전무하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올해의 경영성과와 신규 인력계획을 바탕으로 도내 3기 신도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주거복지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매년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정책준수 분야 등 주요성과를 측정해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도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659억 원을 달성한 것을 비롯 부채비율(142%)의 안정적 수준 유지, 결산기준 1인당 당기순이익 7.2억 원 수준의 노동생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