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 입항 당시 경계잘못이 불거진 초소에 근무했던 육군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육군에 따르면 8일밤 서울 원효대교에서 정기휴가를 나온 육군 23사단 A모 일병이 투신해 숨졌다.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A일병은 경계문제가 불거진 삼척 초소의 상황병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정기 휴가 중이었다.
A일병은 북한 목선이 입항한 15일 당시 오후 상황병 근무를 해 같은 날 새벽에 발생한 경계문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조사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일병은 정기 휴가전인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는 연가 및 위로휴가를 사용하고 복귀해 이틀후 다시 정기휴가를 나갔다.
합동조사가 이뤄진 24일 경계 실패와 관련한 조사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선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고, 조사를 받은 바도 없다"면서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망자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투신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데, 경계이는 확인된 바 없다"며 "투신 이유가 경계 책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추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