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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사용자단체가 최저임금 인하를 거듭 주장했다.
경총과 중기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사용자단체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최저임금은 마이너스로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자와 수출, 생산, 경제성장률 등 주요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한국의 민간 실물 경제가 하강국면에 있다"며 "친노동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미래 회복 전망도 어둡고 경제심리도 훼손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최저임금은 유사한 산업 국가 중에서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의 지불능력을 초가하는 수준이 돼 기업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업 환경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마이너스 기호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대한 최저임금 충격을 다소나마 흡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뒤 △업종별,기업규모별,지역별 최저임금 구분적용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수 혼선 조정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