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사진=DJ 매니지먼트 제공)
김동진(37)이 홍콩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DJ 매니지먼트는 9일 "은퇴를 선언한 전 국가대표 김동진이 7월24일 홍콩에서 은퇴 경기를 한다"고 전했다. 상대는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홍콩을 찾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김동진은 2000년 중후반 국가대표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K리그 안양 LG(현 FC서울)를 거쳐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고, 울산 현대,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 홍콩 킷치 SC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킷치에서는 플레잉코치를 맡기도 했다.
김동진의 마지막 팀이었던 킷치는 "김동진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클럽에 보여준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축하하는 취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은 "20여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면서 "제2의 축구 인생을 후배 양성과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많은 팬들과 맨체스터 시티 경기를 같이 즐기고,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