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대학생들이 일제 강제징용에 항의하며 서울에 사무소를 둔 미쓰비시의 한 계열사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중구 미쓰비시 중공업의 한 계열사 사무실 앞 복도에서 2시간 30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은 식민지배 사죄하라", "식민지배 철저히 배상하라",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쓰비시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해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이 강제 연행하자 바닥에 누워 연좌농성을 벌이는 등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건조물침입과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쓰미시는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299개의 전범 일본기업 중 하나다. 당시 이 명단에는 도시바, 히타치, 가와사키, 스미토모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