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사진=연합뉴스)
마음은 이미 떠났다. 무단이탈로 인한 벌금도 각오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네이마르가 현지시간 8일 예정된 첫 훈련에 무단 불참했기에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었다.
훈련 불참에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2년 전 에딘손 카바니,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훈련에 무단 불참했지만, 벌금으로 끝냈다.
FC바르셀로나 이적설 등으로 마음이 떠난 네이마르에 대한 강한 압박인 셈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레오나르두 단장은 "조건만 맞다면 네이마르를 보낼 수 있다"면서 "아직 제안이 들어온 것이 없다. FC바르셀로나도 정식 제안은 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과 3년 계약이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네이마르 재단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인해 첫 훈련에 불참하는 것을 구단도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단 관계자들도 참석한 행사"라면서 "네이마르가 15일 합류한다고 이미 알린 상태"라고 반박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은 벌금 징계를 내렸다. 브라질 에스포르테에 따르면 하루 1만2000유로(약 1600만원)의 벌금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미동도 없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3600만 유로(약 474억원)다. 365일 벌금을 내도 438만 유로, 연봉의 12%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현지 매체들도 "네이마르의 연봉과 비교하면 저렴한 벌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