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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2019 블러썸 스쿨 콘서트'

문화 일반

    '학교 폭력'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2019 블러썸 스쿨 콘서트'

    EBS·SK브로드밴드·연세대학교·경찰청 공동주최
    10일 대전 신일여고에서 열려

    10일 대전 신일여고에서 개최된 '2019 블러썸 스쿨 콘서트'의 모습. (사진=EBS 제공) 확대이미지

     


    "학교 폭력, 처벌보다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세세하게 살피는 관심과 정확한 규명이 있었으면 좋겠다."(신일여고 2학년 김혜정)

    사회적 문제가 된 '학교 폭력'에 대해 당사자인 학생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국내 최초 '학교 폭력'을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 '2019 블러썸 스쿨 콘서트'에서는 학교 폭력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10일 대전 신일여고에서 개최된 '2019 블러썸 스쿨 콘서트'는 800여 명의 학생과 교사, 관계자들이 모여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관심과 인식개선, 배려하는 학교 문화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마무리됐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EBS, SK브로드밴드, 연세대학교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9 블러썸 청소년 영상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교사, 전문가와 특별 게스트가 출연해 △국내 학교폭력의 현실 △해외의 사례 △피해자와 가해자 및 방관자 관계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과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콘서트에 학생 패널로 참여한 김혜정(신일여고 2년) 양은 "학교폭력이 생겼을 때 학교에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처벌 위주로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하며 "처벌보다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세세하게 살피는 관심과 정확한 규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가한 성신명 연세대 객원교수는 "일차적으로는 청소년간의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라며 "궁극적으로 인간 존중의 마음과 배려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및 상담 시스템 마련과 학교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출연 가수와 공연자들의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등이 한국어로 된 가요를 부르면서 신일여고 학생들과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 페스티벌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본선에 올랐던 박골박스가 실제 왕따 경험을 소재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강시원, 국내외에서 인기 아이돌 보이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 에이스와 경찰청 소속 경찰홍보단원 등이 나서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 실황은 SK브로드밴드 BTV, EBS 유튜브와 '2019 블로썸 청소년 영상제' 블로그(https://blog.naver.com/2019blossom)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국내 최초 학교폭력을 주제로 미디어, 기업, 대학과 정부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얼라이언스 모델인 '2019 블러썸 청소년영상제'는 이번 토크콘서트에 그치지 않고 올해 영상제 기간 동안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영상공모전을 실시한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교육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지식·공감 영상을 제작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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