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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 노동자 10명중 4명은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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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인 이상 기업 노동자 10명중 4명은 비정규직

    기간제+소속외노동자 비중 36.3%…전년대비 고용안정성은 개선돼
    기업 규모 클수록 비정규직 비율↑…건설업 비정규직 비중 유독 높아

     

    국내 300인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고용형태공시제 공시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의 3월 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을 11일 공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1천명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노동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추가 공시했다.

    고용형태별 노동자 공시 현황(단위: 천명, %)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454개소로 이들 기업이 공시한 노동자 수는 485만 9천명에 달했다.

    직접 고용하는 '소속 노동자'는 397만 9천명(81.9%)이었고, 간접 고용하는 '소속 외 노동자'는 88만 1천명(18.1%)이었다.

    또 소속 노동자 중에서 기간제 노동자는 88만 6천명(22.3%)이었고, 단시간 노동자는 25만 2천명(6.3%)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기간제 노동자(전체 노동자 대비 18.2%)와 용역, 파견, 하도급 등 간접고용된 소속외노동자를 합치면 전체 노동자의 36.3%에 달했다.

    다만 전년에 비하면 소속 노동자 비율은 0.4%p 늘었고, 소속노동자 중 기간을 정하지 않은 노동자 비율도 1.2%p 늘어 고용안정성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별 노동자 비율(%)

     

    기업규모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노동자와 단시간 노동자의 비율이 높고, 기간제 노동자의 비율은 5천명 이상 기업이 많이 낮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1천∼5천명 미만 기업에서만 0.3%p 늘고, 기간제 노동자 비율은 500∼999명 기업에서 3.1%p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또 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500인 미만 규모 기업에서 0.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인 이상 기업 고용형태별 노동자 비율(%)

     

    올해부터 추가로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노동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공시해야 하는 1천명 이상 기업은 815개소(1373개 사업장)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소속 외 노동자의 비율은 20.9%로 전체기업(18.1%) 보다 2.8%p 높고, 2018년(21.1%) 보다 0.2%p 낮아졌다.

    또 소속 노동자 중에서 기간제 노동자의 비율은 21.4%로 전체기업(22.3%) 보다 0.9%p 낮고, 2018년(21.8%) 보다 0.4%p 낮아졌다.

    1천명 이상 기업에서 노동자들을 주로 간접고용한 업무로는 청소(480개소), 경호·경비직(313개소), 경영·행정·사무직(194개), 운전·운송직(184개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소속외노동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건설업(49.4%), 운수 및 창고업(21.5%), 제조업(20.6%) 순이었다.

    또 부동산업(64.3%), 건설업(58.2%), 사업시설관리(48.1%) 순으로 기간제노동자 비율이 높았다.

    단시간노동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42.2%), 교육서비스업(19.5%), 도매 및 소매업(14.2%) 등이 꼽혔다.

    노동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을 중분류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조선(60.6%), 철강금속(41.6%), 화학물질(20.7%), 음식료(18.8%) 순으로 소속외노동자 비중이 높았다.

    또 소속노동자 가운데 기간제노동자 비중은 전기장비(7.9%), 음식료(7.7%), 기타(5.2%), 섬유의복가죽(4.7%) 순으로 높았고, 단시간노동자 비중은 섬유의복(3.8%), 음식료(2.4%), 기계 및 장비(0.7%)순이었다.

    노동자들의 성별로 살펴보면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남성(20.0%)이 여성(14.7%) 보다 높은 반면 기간제 노동자와 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여성(26.1%/11.3%)이 남성(20.0%/3.4%)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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