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2일 "가짜 뉴스와 가짜 보도는 뿌리를 뽑아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미디어특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악의적인 가짜뉴스에 대해 과거 자유우파들은 강력 대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되는 일이 있었다"며 "저는 그동안 공직을 수행하며 유야무야를 가장 싫어했다.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당과 관련해 언론들이 편향된 시각에서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해 온 바 있다. 최근 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발생한 '엉덩이 춤'과 관련해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황 대표는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있다며 비판 여론의 원인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
황 대표는 "언론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잘못된 행위들이 드러나는 등 언론 적폐가 쌓여가고 있다"며 "언론노조까지 심지어 정권과 같이 가면서 우리 언론을 망가뜨리는데, 이런 문제점도 추적해 책임감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구성원의 실수와 실언으로 막말 프레임에 씌워지는 일이 있을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며 "일본 자민당도 언론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오보는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만든 자료를 봤던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기준에 대해선 '이기는 공천'이 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당의 공천 기준은 '이기는 공천'이 되게 할 것"이라며 "공정한 공천, 또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공천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올바르지 못하게 언행을 한다면 당 어려움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다 함께 힘을 모아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천 시스템을 논의하는 당내 기구인 신정치혁신특위는 최근 혁신안에서 청년·여성 후보자에 30% 안팎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