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호구의 연애'에 출연한 배우 오승윤. (사진=방송화면 캡처)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오승윤이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하차한 데 이어 MBC 예능 '호구의 연애'는 촬영분이 모두 편집된다.
MBC '호구의 연애' 제작진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어제 저녁 배우 오승윤 씨 관련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다. 급히 소속사를 통해 상황 파악을 하고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며 "배우 오승윤 씨 관련 개별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며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배우 오승윤 씨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실 것을 공감하고, 이번 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승윤의 소속사인 티앤아이컬쳐스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오승윤이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 A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면서 "이로 인해 오승윤은 인천 서부경찰서에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