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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여성청소년 전면 무상 생리대 "반대 56.7 vs 찬성 32.5"

사회 일반

    [여론] 여성청소년 전면 무상 생리대 "반대 56.7 vs 찬성 32.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 대표님. 학창시절에 우유 드셨어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우유?

    ◆ 이택수> 저는 장이 안 좋아서 못 먹었습니다.

    ◇ 김현정> 그때 우리는 다 돈 내고 먹었잖아요, 우유도 신청자만. 요즘은 급식도 공짜고 그다음에 초등학교 아이들 우유도 다 공짜더라고요. 이게 지자체마다 다르긴 합니다마는 아이 낳으면 출산 축하금. 액수는 좀 다르지만 나오고 육아 용품 주는 곳도 있고 노인들 지하철 공짜고. 그렇죠. 이렇게 무상 복지가 많이 확대가 됐는데 확대되는 것 좋습니다마는 문제는 재원이잖아요.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그래서 이번 우리가 스페셜 여론 조사를 돌린 이 물건 역시 갑론을박이 있는 거죠. 어떤 겁니까?

    ◆ 이택수> 최근에 정의당 소속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이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원하자. 이렇게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기존에는 빈곤 여성 청소년들한테만 지급을 했었는데.

    ◇ 김현정> 지금도 지원이 되고는 있는 거죠, 빈곤층을 상대로?

    ◆ 이택수> 앞에 빈곤이란 단어를 삭제해서 만 11세에서 18세 여성 모두에게 생리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 김현정> 만 11시에서 18세까지 여성이라면 모두에게 생리대를 지급하는 방안을 서울시의회에서. 그러니까 서울에 사는 여성들만 대상으로 한 거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이렇게 냈습니다. 돈은 얼마나 들어간다 그래요?

    ◆ 이택수> 한 410억 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서울시 1년 예산이 35조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410억 원이 전체 예산에 비하면 그렇게 큰 포션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절대 금액으로 봤을 때는 큰 금액이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논란이 있어요. 아니, 410억 원 정도 가지고 뭘 그러느냐. 여성들에게 다 지급하자. 찬성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410억 원이라도 생리대 지급보다 더 급한 복지 사안이 있을 텐데 이걸 굳이 먼저 해야 되는가. 이 찬성, 반대 논란이 있는 가운데 우리가 한번 스페셜 여론 조사 돌려봤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9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077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최근 서울시의회에서는 빈곤층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청소년 대상 생리대 무상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다음 찬반 주장 중에서 어디에 더 공감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김현정> 1번.

    ◆ 이택수> 소득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필요하므로 무상 지원에 찬성한다.

    ◇ 김현정> 2번.

    ◆ 이택수>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전면 무상 지원에 반대한다.

    ◇ 김현정> 3번 잘 모르겠다, 이렇게. 이거 특히 지금 여성분들이라면 어떻게 답이 나왔을까 궁금해하실 거예요. 일단 제가 하나 알려드릴 건 지금 하는 곳이 있긴 있어요. 경기도 여주시. 여주시는 시 재정으로 모든 청소년 여성들에게 생리대 무상 지급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의 인구와 서울의 인구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서울에서 이걸 실시한다고 하면 큰 이벤트고요.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이 되는 겁니다.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 이택수> 여성 청소년 생리대 전면 무상 지원에 대해서 찬성 의견은 32.5%, 반대 의견이 56.7%로 반대 의견이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생리대 무상 지원 반대가 56.7, 찬성이 32.5. 이거는 박빙이 아니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차이가 확연히 나는 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2배까지는 아니지만 24%포인트 가량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보통 그런데 말이죠. 복지 혜택 가지고서 여론 조사 돌리면 사실은 찬성이 늘 높았던 것 같은데.

    ◇ 조금 의외네요.

    ◆ 이택수> 찬성이 높거나 아니면 선거를 앞두고 무상 급식이 정치 쟁점화됐을 때는 찬반이 팽팽했었죠. 반대가 이렇게 높을 거라고는 저도 생각을 못 했는데요. 반대 의견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분석하세요?

    ◆ 이택수> 아직까지는 생리대에 대해서.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반대가 높게 나타난 것을 봤을 때는.

    ◇ 김현정> 여성이 높아요?

    ◆ 이택수> 네, 여성이 61.3%가 반대했고요. 남성이 52%가 반대했습니다. 그다지 생리대 구입에 대해서 부담을 느꼈던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조차도.

    ◇ 김현정> 아니 여성들이 오히려 무상 지원을 반대했다는 게 굉장히 의외네요. 연령대별로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2% 반대, 30대가 57% 반대. 그리고 40대가 50% 반대였고요. 또 나이가 더 드신 분들이 반대 비율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상은 66% 반대. 가장 높았고요.50대도 40대와 비슷하게 54%가 반대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반적으로는 청소년들에 대한 빈곤층은 이미 지원하고 있고 전체 여성 청소년들에 대한 생리대는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 없지 않느냐. 다른 복지에 쓰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더 많다는 얘기예요.

    ◆ 이택수> 이미 빈곤층은 지급되고 있는 것을 아는 분들도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런 결과가 왔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좀 보내주시고 이따 댓꿀쇼에서 좀 논해 보도록 하고 정례 조사 가죠. 대통령 지지도부터요.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8월 첫째 주. 긍정 평가가 52.1%였습니다.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올랐고요. 부정 평가 43.7%. 0.6%포인트 올랐습니다. 대략 8%포인트가량 긍정 평가가 높았는데요. 매우 잘함은 29.8, 잘하는 편 20.6. 매우 잘한다는 의견이 30%가량 되면서 한 주 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부정적인 이슈가 꽤 많았어요. 일본의 경제 도발 계속되고 있고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 계속 내고 있고. 금융 시장도 출렁였던 게 지난주였는데 그런데 올랐어요.

    ◆ 이택수> 초중반까지는 말씀하셨던 부정 평가가 요인들 때문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또 미중 무역 분쟁 격화했다는 국내 금융 시장의 불안정. 주가도 많이 떨어졌죠. 그래서 주중 집계는 49.5%로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보합세를 보였었는데요. 주중 후반부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아베 측근이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 망언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 국내에서는 나경원 원내 대표가 우리 일본 발언 논란. 본의 아니게 발언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마는.

    ◇ 김현정> 말실수였다는 해명이 있었습니다마는.

    ◆ 이택수> 그런데 여당이나 진보 층에서는 반발이 좀 컸었고요.

    ◇ 김현정> 여론에 영향을 미쳤군요.

    ◆ 이택수> 그리고 한국당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편파적 쪽지 예산 논란. 이런 부분도 있었죠. 그리고 금요일 날은 한국콜마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난 또 아베를 칭송하는 여성 비하 여성 시청 논란이 확대되면서 반일 감정이 주 후반 들어가면서 극대화돼서 문재인 대통령이 금요일날은 57.7%까지 오르면서 주간 집계는 52.1%로 마감이 됐습니다.

     


    ◇ 김현정> 이게 말이죠. 개각에 대한 어떤 반응도 반영이 된 건가요? 왜냐하면 여론 조사 기관도 토, 일은 쉬거든요. 그런데 금요일날 개각이 발표됐는데 금요일까지는 여론 조사했잖아요. 반영이 된 걸로 보세요, 아직 좀 덜 된 걸로 보세요?

    ◆ 이택수> 조국 전 수석, 조국 교수에 대한 야권의 반발 보도는 그동안은 계속돼 있었죠. 어느 정도 예견됐던 임명이었기 때문에 금요일날 보도가 나왔습니다마는 확정적인 보도였고 예고 보도가 계속 이어졌었죠. 이미 많이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금요일날은 한국콜마 관련 보도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콜마 회장이 한 극우 유튜버 방송을 조례 시간에 튼 거잖아요. 그 극우 유튜버가 한 말이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때리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던가요, 대단하다고 했던가요.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언급이 있었어요. 오히려 그게 지지율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콜마 회장은 주말 사이에 사과했습니다마는 지금 콜마에 대한 불매 운동은 계속 커져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얘기도 댓꿀쇼에서 좀 오늘 해 보도록 하고. 정당 지지율 가죠.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은 40.1%로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에 반해서 1.4%포인트 내린 40.1%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당 28.7% 횡보했습니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고요. 정의당 7%. 1.1%포인트 올랐습니다. 바른미래당 4.7%로 여전히 약세고요. 공화당 2.1%로 횡보. 평화당 2.1%로 0.4%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고요. 무당층이 14.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무당층도 14.2%나 돼요. 어디도 지지하지 않는다. 보통은 대통령 지지율하고 정당 지지율이 같이 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민주당이 떨어졌네요.

     


    ◆ 이택수> 주가 하락 또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했다는 보도. 경제 지표가 안 좋아지면서 여당으로서는 부담이 컸던 것 같고요. 주 후반에 반일 감정 극대화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은 올랐는데 민주당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25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약 5% 응답률. 조사 방법은 같았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한 분이 한국콜마의 망언도 망언이지만 DHC 화장품은 더 심하더군요 이러셨는데 제가 오늘 오프닝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마는 정말 심합니다. 한글을 일본이 완성시켰다. 이런 가짜 뉴스를 DHC가 하는 일본 방송국에서 한다는 거예요. 이 얘기도 우리 조금 이따가 나눠보죠.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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