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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자율형 점포, PB상품으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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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자율형 점포, PB상품으로 위기 돌파"

    롯데마트 잠실점의 국제스케이트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자율형 점포와 PB(Private Brand) 상품의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릴 방침이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점포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고객이 먼저 찾는 '지역 1등'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했던 자율형 점포를 하반기부터 본격 늘릴 예정이다.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고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과 그 권한을 점포에 부여해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잠실점의 경우 판매 공간을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그 공간에 국제 규모의 롤러장과 주니어를 위한 스포츠 파크 등 체험형 공간을 꾸미고 난 후 주말 기준 10대와 20대 고객기 23.7% 증가하며 내방객수가 11.4%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를 바탕으로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해 미래의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 최근 자사 PB 브랜드에 대한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 기존 38개의 PB 브랜드를 10개로 압축했다.

    대표 브랜드인 '초이스엘'은 품질과 가격 만족도를 강화할 예정이며 롯데마트 내 전문 셰프들이 개발한 가정간편식(HMR) 대표 브랜드인 '요리하다', 가성비를 강조한 균일가 브랜드인 '온리 프라이스' 등 브랜드 별 가치에 걸맞는 상품 개발과 디자인 개선을 통해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가성비를 넘어 상품 경쟁력을 갖춘 대표상품(시그니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 예인 '스윗허그(Sweet Hug) 착즙 주스'는 올해 1~5월 국내 착즙 주스 시장 성장율이 21.4%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인기에 힘입어 7.7%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총 200개까지 시그니처 상품을 늘리고 2020년에는 △가공 △홈 △신선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총 300개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는 "상품과 인력, 가격 등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1등 매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반드시 다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할인점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 5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273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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