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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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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일 종족주의'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아니었다

    이 前교수, 2002년 6월~2017년 2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재직
    서울대 규정상 명예교수는 '15년 이상 재직' 해야
    언론단체 서울대 항의 방문 "사칭 제재해야"…서울대 "살펴볼 것"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자격미달로 서울대 명예교수에 추대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캡처=이승만TV/연합뉴스)

     

    저서 '반일 종족주의'를 통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통상 알려진 것과 달리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전 교수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4년 8개월 동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하지만 서울대 규정에는 '본교에서 전임교원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명예교수 추대 자격으로 두고 있다. 이 전 교수는 애초 '명예교수' 자격에 부합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도 "이 전 교수는 본교 명예교수가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지금까지 이 전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알려져 왔다.

    이 전 교수가 교장으로 있는 '이승만학당'에서 지난 4월 발간한 소식지에도 이 전 교수는 '이승만학당 교장·서울대 명예교수'라고 소개돼 있다.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교수가 MBC 취재진을 폭행하는 모습 (캡처=MBCTV/연합뉴스)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 등은 12일 서울대를 항의 방문해 "이 전 교수가 지금까지 명예교수를 사칭한 것에 대해 서울대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여정성 기획부총장은 "이 전 교수가 명예교수를 사칭했는지, 아니면 서울대 전 교수라 언론들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명예교수라고 통칭한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교수는 지난 4일 저서에서 위안부 강제동원 등 일제의 만행을 부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기 위해 자택 앞으로 찾아온 MBC 기자를 폭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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