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사진= 에이스팩토리 제공)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의 혐한 발언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DHC 한국 모델인 정유미 측이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 및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스팩토리는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다.
에이스팩토리는 DHC KOREA와 지난 2018년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유미의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팩토리는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JTBC 메인 뉴스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일본 'DHC텔레비전'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등 출연자들의 발언을 통해 한국에 대한 비하는 물론 역사 왜곡 내용을 방송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고 있는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이다. DHC 회장인 요시다 요시아키는 과거 재일 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