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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발리뷰]KOVO, 심판에게 재테크·소통 교육한 이유

농구

    [노컷발리뷰]KOVO, 심판에게 재테크·소통 교육한 이유

    한국배구연맹(KOVO)은 새 시즌을 앞두고 심판 보수교육을 진행하며 판정 외에도 재테크와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 멘탈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재철 전문강사가 진행한 재테크 교육 장면.(사진=한국배구연맹)

     

    [노컷발리뷰]는 배구(Volleyball)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CBS노컷뉴스의 시선(View)이라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발로 뛰었던 배구의 여러 현장을 다시 본다(Review)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배구 이야기를 [노컷발리뷰]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스포츠 판정만을 위해 교육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심판도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6일간 2019 KOVO 심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기존 V-리그에서 활약했던 심판과 비시즌 동안 진행된 심판 강습회를 통해 선발된 신규 심판이 모두 참여했다.

    이번 아카데미의 대부분은 심판이라는 역할의 발전과 관련해 판정과 관련한 부분으로 채워졌다. 판정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과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교육, 그리고 연습경기를 통해 판정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해 심판 아카데미는 신선한 시도가 추가됐다. KOVO는 V-리그 참여 심판진에게 재테크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멘탈 코칭까지 총 3개의 특별 교육을 진행했다.

    분명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다. KOVO 관계자는 "지난해에 예절 교육은 짧게 진행했다. 반응이 좋아 올해는 더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새 시즌을 앞두고 심판 보수교육을 진행하며 판정 외에도 재테크와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 멘탈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은 송현주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과장이 진행한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 교육 장면.(사진=한국배구연맹)

     

    재테크의 경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활동하는 심판진에 맞춰 나이대에 맞는 재정 관리법을 교육했다. 경기 중 정확한 판정 외에도 코칭 스태프 및 선수와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 강의도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진행되는 경기 내내 정확한 판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집중력 강화 등이 필수인 만큼 멘탈 코칭도 처음 시도됐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V-리그 심판의 상황에 맞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재테크는 이재철 전문강사가,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는 송현주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과장, 멘탈 코칭은 한국스포츠심리개발원의 조선령 스포츠심리학박사가 V-리그 심판을 교육했다.

    칼같이 정확한 판정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V-리그 심판에게 재테크와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매너, 멘탈 코칭 등 색다른 교육이 시도된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새 시즌을 앞두고 심판 보수교육을 진행하며 판정 외에도 재테크와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 멘탈 코칭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은 한국스포츠심리개발원의 조선령 스포츠심리학박사가 진행한 멘탈 코칭 장면.(사진=한국배구연맹)

     

    최근 심판의 처우 개선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선수 출신 등 젊은 심판의 수가 늘어나며 그들의 원활한 사회 생활을 위해 경제 관념 및 지식을 쌓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커뮤니케이션 및 매너는 경기 중 코칭스태프 및 선수와 상호 관계 등 기본예절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확대 편성됐다.

    여기에 경기 중 종종 지적되는 오심 이후 남은 경기에서 정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서는 심판에게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KOVO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멘탈 코칭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KOVO의 색다른 심판 교육은 전에 없던 시도인 만큼 많은 심판의 호응을 받았다. 더욱 수준 높은 V-리그의 운영을 위해서는 심판진의 수준 향상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배구 외적인 부문의 교육까지 추가된 2019 심판 아카데미는 분명 박수받아 마땅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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