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점거로 마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운항을 재개한다.
홍콩 항공당국은 '노탐(NOTAM: Notice To Airmen)'을 통해 홍콩 공항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가 곧바로 공항 재개장 시간을 오전 6시로 정정했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 당국이 조종사 등 항공종사자에게 알리는 통지문이다.
이 여파로 12일 인천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607편과 아시아나 항공 OZ745편 등 국적기 10편과 외항사 13편이 결항했다.
13일 오전 6시 55분 출발이 예정된 아시아나 항공 OZ9297 등 국적기 1편과 외항사 2편도 결항했다.
한편 오전 8시 10분 출발 예정인 대한항공 KE603편과 델타항공 DL7915편은 체크인 게이트를 오픈한 상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항공사에서는 홍콩 공항 정상 운영을 확신한 것 같다"며 "다들 정상 운영을 전제로 8시 이후 운항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를 벌이면서 홍콩 공항이 사실상 폐쇄사태를 맞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홍콩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여행객 수는 1000여 명에 달한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