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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 육성·차세대 R&D 기획

경제정책

    일본 수출규제,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 육성·차세대 R&D 기획

    소재·부품·장비 등 기술경쟁력 강화
    NST, 과학기술계 출연연 공식 대응 전략 마련

    (사진=자료사진)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핵심 연구개발(R&D)을 기획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의 공식적인 대응 전략이 나왔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2일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실증 테스트베드와 시뮬레이션 총괄지원 등을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방안으로 내놨다. 미래전략기술을 탐색·확보하고 미래 선도형 연구생태계 정착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전략물자 무역 제재 출연연 대응 전략 추진체계.(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ST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출연연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출연연 보유기술 지원 등을 통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에서 출연연의 소재·부품 기술을 공유하고 기업의 수요기술을 파악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정책지정 연구기관이 소재 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 운영(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반도체 장비 부품 분석·평가 지원(국가핵융합연구소), 데이터 기반 기술정보분석(KISTI), 차세대 반도체 개발(KIST) 등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 협업을 지원해 기술 자립화를 앞당기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회미래연구원 등 국내외 씽크탱크 그룹과 협업하고 기관별 또는 기술 분야별로 도전적인 기술주제 발굴을 병행해 차세대 핵심 R&D를 기획하기로 했다. 도출된 전략은 미래소재 융합연구 등 NST 융합연구를 통해 출연연과 산·학·연이 협력해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출연연 통합포털을 통해 연구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정부, 기업, 대학, NST, 출연연 간 소통을 확대해 공동 R&D 추진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R&D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연연 R&R을 설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앞서 지난 12일 열린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은 "소재 관련 10개 출연연이 소재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천홍 원장은 "그간 기업 위주로 형성돼온 반도체 산업에 출연연이 기술공급 기지가 돼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ST 원광연 이사장은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정부의 대응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응 방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발표할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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