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2025년까지 서울시내에 도서관 266개가 새로 생기고, 하나의 앱으로 시립 구립 교육청도서관 자료를 검색대출하는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도서관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된다.
서울시는 인구수에 비해 도서관 수요가 크게 뒤진 서울시내 5개 거점지역에 시립도서관 5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31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도서관을 건립한다.
도서관이 생기는 장소는 도봉구 방학동 인문사회과학 도서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내 디지털미디어 도서관, 강서구 내발산동 디지털미디어 도서관, 관악구 금천경찰서 부지의 창업비지니스 도서관, 송파구 위례택지지구내 공연예술 도서관 등 5군데로 선정됐다.
서울시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13일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내 도서관 수와 규모, 접근편의성, 문화공공시설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도서관 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의 실핏줄 역할을 할 구립도서관 66개와 작은 도서관 195개도 새롭게 확충해 서울시의 도서관 네트워크를 현재 1178개 → 1444개로 촘촘해진다.
서울시가 도서관 네트워크 확충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시의 도서관 인프라 현주소가 초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OECD주요국가의 공공도서관 1개당 서비스 인구숫자는 영국 15465명, 미국 35622명, 일본 38807명인 반면 한국은 47287명으로 영국의 4배 수준이고 서울시는 56449명에 이르러 도서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1178개 도서관 가운데 서울도서관 중앙도서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도서관이어서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전문서적을 구하기도 어렵고 강의교육프로그램도 부족한 형편이다.
도서관 이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모바일 도서관 '언제나 서울'이란 하나의 앱으로 시립 구립 교육청 도서관 자료를 검색 대출하는 모바일도서관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한다. 25개 자치구별 1개 공공도서관을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로 운영하는 등 도서관 이용문턱을 낮추고 생애주기별 맞춤프로그램도 갖출 계획이다.
도서관 장서는 2018년 기준 시민 1인당 1.43권에서 2025년 1인당 2.4권으로 늘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5개국 수준으로 늘린다. 시민들이 생애 시작부터 책과 친밀해지도록 북스타트 사업을 더욱 강화시행할 계획이다.
북스타트는 서울에서 태어나는 모든 출생자에게 그림책과 가방, 손수건 등이 든 북스타트 꾸러미를 선물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