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사진=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배우 김의성이 홍콩 시위를 재차 언급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김의성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콩 시위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김의성은 #freehongkong 지금 홍콩은 마치 80년 광주를 연상하게 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sns를 통해서라도 우리가 지켜보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홍콩 사람들에게 알립시다. 여러분의 해시태그 한 개가 저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freehongkong #prayforhongkong #westandwithHK"라고 적었다.
또한 홍콩 시위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을 모은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의성은 광복절인 15일에도 인스타그램에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김의성의 의견에 동의하는 쪽도 있었으나, 홍콩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분이라거나 홍콩의 시위 진압을 응원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러자 김의성은 '천안문 사태'(톈안먼 사건) 사진을 올려 응수했다.
'천안문 사태'는 학생·노동자·시민들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정치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중국 현대사에서 피의 일요일이라고 불린다. (※ 자료 참조 : '중국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홍문숙 외)
한편, 홍콩 시민들은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폐기와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무려 200만에 가까운 시위대가 거리로 나온 바 있다.
이번 시위는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송환법' 때문에 불거졌다. 이 법은 홍콩에 있는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마카오 등의 요구에 따라 인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홍콩 시민들은 이 법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을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