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 중으로 일단 단거리 발사체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따지면 3주 사이 모두 6번 발사한 것이고 올해 전체로는 8번째 발사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약 1년 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 발사했고,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 10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발사체 두 발의 비행거리는 400여km, 고도 약 48km, 속도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 역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지난 11일부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습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