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한 친선경기 노쇼 사태는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사인 더 페스타의 법정 싸움으로 이어진다.(노컷뉴스DB)
결국 ‘호날두 노쇼’ 사태는 법정 분쟁으로 이어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에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지급 기한인 2주 넘게 어떠한 답도 얻지 못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더 페스타가 주최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초청 친선경기에 파트너로 참여했다. 더 페스타를 대신해 경기장 대관 등 업무를 담당하고, 팬 투표를 통해 K리그 올스타를 선발해 유벤투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전 팬 사인회에 이어 실제 경기에도 불참하며 노 쇼(No Show)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호날두 출전 조항 등 여러 항목에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지난달 31일 더 페스타에 발송했다. 우편은 물론, 이메일로도 발송했지만 지급 기한인 2주가 넘도록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프로축구연맹의 상황이다.
한편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의 불성실한 방한 이후 책임 있는 관계자가 다시 한국을 찾아 사과한다고 성난 축구팬을 위로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31일 프로축구연맹의 사과에 답신만 했을 뿐 이후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