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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성룡, 홍콩 시위에 "경찰 지지"-"빨리 안녕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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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역비-성룡, 홍콩 시위에 "경찰 지지"-"빨리 안녕 되찾길"

    배우 유역비와 그가 지난 14일 웨이보에 올린 글 (사진=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트위터, 유역비 웨이보 캡처)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배우 유역비(류이페이)와 성룡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에 대해 SNS로 의견을 표명했다.

    유역비는 14일, 중국 SNS 웨이보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15일 오전에는 "생각이 다르므로 함께 모이는 것이 좋다"라는 글도 남겼다.

    유명 배우인 유역비가 공개적으로 '홍콩 경찰 지지' 의사를 밝히자, 유역비를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유역비가 타이틀롤을 맡아 내년 3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신작 '뮬란'에도 여파가 미쳤다. 유역비의 '뮬란'을 보이콧하겠다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홍콩 태생이면서도 친중파 배우로 분류되는 성룡(재키 찬)은 지난 4일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성룡은 "나는 오성홍기의 수호자다. 이 깃발을 지키는 사람이 14억 명이나 있다"라고 썼다.

    성룡은 지난 14일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이 웨이보 글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룡은 "한 명의 홍콩인이자 중국인으로서 기본적인 애국심을 표시하고 싶었다"라며 "홍콩은 내 고향이고 중국은 내 국가다. 나는 내 국가와 고향을 사랑한다. 홍콩이 빨리 안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들은 6월 초부터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법은 홍콩에 있는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 마카오 등의 요구에 따라 인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에,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을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는 게 시위대 측 주장이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홍콩 경찰의 폭력·과잉진압이 나온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배우 성룡과 그가 지난 4일 웨이보에 올린 글 (사진=㈜더블앤조이 픽쳐스, TCO㈜더콘텐츠온/성룡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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