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전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두 분이 분주하게 들어오셨어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어서 오십시오.
[뉴스닥]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무소속 이상일 전 의원
◆ 박용진>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무소속의 이상일 전 의원, 어서 오세요.
◆ 이상일> 안녕하세요. 이상일입니다.
◇ 김현정> 앞서서 조국 후보자의 딸을 자신의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시킨 그 교수.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의 인터뷰가 나갔습니다. 저희 PD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문자를 엄청나게 주고 계시고, 지금 상한가, 하한가를 확인해 보니까 두 분 조국 후보자를 뽑아오셨네요. 안 그럴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워낙 논란이 뜨거워서요. 이 이야기부터 하고 갈까요? 박용진 의원님. 상한가, 하한가 어디로 뽑아오셨어요?
◆ 박용진> 저는 조국 청문회를 상한가로 뽑았어요. 그냥 ‘핫하다’는 의미에서 이건 피해갈 수 없는 이야기인 것 같고요. 또 우리 주식 시장에서 진짜 상한가, 핫하다. 그리고 사이드카 발령해야 될 수준으로, 거래 정지해야 될 정도까지 이슈가 뜨거운데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는 딸에 대한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우리 조국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아요.
◇ 김현정> 결국 스모킹건이라고 해야 되나. 마지막 열쇠는, 마지막 고비는 딸 문제가 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용진> 그게 왜 그러느냐면 다들 인정하시겠지만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에요.
◇ 김현정> 진보, 보수, 중도 따지지 않고 군대와 교육 문제가 가장 민감한 문제죠.
◆ 박용진> 그렇습니다. 이 민감하고 예민한 이슈의 교육 문제인데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의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거든요. 외국에 나가보면 외국은 동네를 형성할 때 맨 가운데 뭘 놓느냐 하면 성당을 놓더라고요.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동네를 형성할 때 가장 가운데에 학교를 둬요.
◇ 김현정> 맞아요. 애들 다니기 편하게.
◆ 박용진> 그래서 그냥 외국 동네는 성당을 중심으로 거기 빈터, 광장. 이런 게 만들어져서 거기서 소통을 하고요. 우리는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회도 하고 뭐도 하고 거기서 소통을 이뤄내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국민들한테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사안이거든요. 여기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젊은층의 비판과 이런 것도 사실은 거기서 출발한다고 보고요.
◇ 김현정> 그래서 제일 중요한 교육 문제가 의혹으로 불거지면서 여기에 대해 해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분수령이 될 것이다, 청문회의.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용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상일 전 의원은 하한가로 조국 후보자를 뽑아오셨어요.
◆ 이상일> 하한가로 뽑았죠. 정말 날이 밝을 때마다 계속 추락하는 게 조국 후보자 같아요. 그리고 이미 우리 박 의원 이야기하셨지만 딸 문제. 이건 이거 수사를 받으면 곧 진실이 규명되리라고 보는데 아마 수사를 하면 그 결과는 뻔할 겁니다. 일단 이건 논문 작성 결과도 이미 앞에 관련 교수가 이야기했지만 그 조국 후보자의 딸이 열심히 노력했는지는 몰라도 2주간 고교 2학년생이 인턴십을 해서 SCI급. 그러니까 국제 사회에서 가장 인정을 받는 그런 논문의 제1 저자. 그러니까 논문 기획과 모든 논문의 실험 과정. 이런 걸 주도했다는 그런 제1 저자로 등재된다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지금 학문 하는 모든 학자들이나 이런 분들도 도무지 이건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결국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그 당사자인 교수도 이야기했잖아요. 해외 대학 간다고 하길래 선의로 도와줬다.
◇ 김현정> 그리고 물론 열심히 했다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 이상일> 열심히 한 건 인정하지만 그러나 대학 간다고 하길래. 그래서 어플라이 하기 전에 논문을 내야겠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명백히 대입용 논문이고 그걸 의식해서 서로 아는 사이에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를 한 거죠. 그다음에 어제 법무부가 밝힌 것도 거짓말이었어요.
◇ 김현정> 어떤 부분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상일> 고려대 조국 후보자의 딸이 입학한 고려대의 그 대학은 생활기록부에 비교과 과정과 기타 학업 외 활동에 대해서 그걸 관련 증명이나 이런 걸 반영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 김현정> 논문 제출하지 않았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 이상일> 다 그게 반영이 돼가지고 생계부의 비교과도 반영이 됐고 그다음에 학업 외 활동도 다 반영 평가를 했다고 어제 고대도 처음에 착오가 있었는데 다 평가해서 입학 결정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 김현정> 결국 논문 부분이 기재가 됐고 성적에 반영이 됐다고.
◆ 이상일> 그렇죠. 그 논문이 결국은 입학에 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죠.
◇ 김현정> 결정적이라는 말까지 했어요?
◆ 이상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거는 제 생각이고요. 왜냐하면 외고생입니다. 문과생입니다. 문과생이 지금 이과에 입학을 한 거예요. 그러면 본인이 학업 외 활동이 상당히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그래서 이건 수사를 하면 제가 보기에는... 글쎄, 제가 수사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이 통상 생각하는 그런 생각에 맞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고. 그러기 전에 저는 조국 후보자가 정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 그다음에 대통령이 지명 철회하는 게 아마 국정 운영하는 데 덜 부담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용진 의원님?
◆ 박용진>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그래서 더욱더 청문회는 빨리 열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의혹만 제기되고 이제 의혹 나왔으니까 조국은 사퇴해라. 이렇게 공세하는 야당 아주 꼴불견이라고 봐요. 이러려면 뭐하려고 법이 정한 청문회 절차가 있고 기한이 있습니까? 이것도 다 무시하고 그냥 공세거리로만 이용하려고 그러고요. 의혹만 제기하는 방식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책임 있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대변인을 무려 5년이나 했어요. 진보 정당에서 3년, 그리고 민주당에서 2년을 해서 어쨌든 사안마다 대단히 비판적으로 봤었는데 그럴 때마다, 하여간 제 원칙은 그겁니다. 내로남불 하지 말고 역지사지해라. 그러면 다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제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해명을 해야 된다고 보지만 법으로 정해져 있는 해명 절차 자체를 무시해버리고 그냥 없는 걸로 만들겠다라고 한다면 그건 용납할 수 없다.
◇ 김현정>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당사자의 답변을 듣자. 이 말씀이신데 지금 이 불거진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논문에 대한 부분?
◆ 박용진>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알고 있는 걸 가지고 얘기할 수가 없고요. 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도 조금 결이 다른데 물론 어제 법무부하고 고대가 해명 자료를 낸 게 불완전했어요. 그러니까 아예 읽어볼 때는 자료 제출 자체가 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된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른바 점수에 반영하는 평가 대상은 아니라고 하는 걸 얘기한 거거든요.
◇ 김현정> 논문을 딱 찍어가지고 평가 대상은 아니었지만.
◆ 박용진> 그런 건 없어요. 그 전형에 그건 없다는 거예요.
◇ 김현정>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 박용진> 본인이 자기소개서에는 썼겠죠.
◇ 김현정> 쓰면 반영이 될 수도 있다. 이게 이상일 전 의원 말씀하신 거죠.
◆ 박용진>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문과 출신인데 이과에 소질이 있네요라고 하는 자기소개서에는 그걸 근거 자료로 제출했을 것으로 압니다만 그 논문 자체에 대한 점수화되는 평가는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도 지금 아 다르고 어 다른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상일 의원님 말씀하시는 걸로 보면 엄청 심각한데 제가 지금 드린 말씀으로 보면 그건 고대에서도 무슨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점수화하는 평가 자체는 없었어요.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조금은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해명이 가능한 자리에서 문제 제기와 해명이 가능한 청문회라는 법이 정한 절차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 이 심각한 문제. 제가 어저께 제 지역구에서 의정보고서를 돌리면서 3시간을 땀을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거든요. 심각해요. 저도 지금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고요.
◇ 김현정> 민심이?
◆ 박용진> 박용진 지지했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지금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어서요.
◇ 김현정> 교육이기 때문에. 스카이캐슬이 연상되기 때문에.
◆ 박용진>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뭔가 해명이 필요하다고 저는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조국 후보자가 해명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만일 여기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지금 사모펀드 논란이라든지 웅동학원 논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결정적인 것은 결국 교육 문제라고 두 분 다 보시는 거예요?
◆ 박용진> 제가 교육위원회에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대한민국 국민들. 예를 들면 돈 문제,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는데 교육 문제와 아까 말씀하신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이게 평등의 문제잖아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두 번이나 나온 단어가 이 평등이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의원님.
◆ 이상일> 미성년자가 한 논문에 공동 저자로 등재돼서 여러 가지 대입의 특혜를 받은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여서 교육부에서 조사를 했잖아요, 전수 조사.
◇ 김현정> 한 번 조사했어요. 이건 교수들이 서로 품앗이해가지고 저 교수 자제를 내 논문에 이름 올려주고 이런 게 만연하다라는 소문이 돌면서 실제로 조사를 해서 굉장히 많이 적발이 됐어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이 적발되고 이미 일부는 지금 형사 처벌까지 받는 상황이에요.
◇ 김현정> 그런데 이 케이스는 왜 안 걸렸죠?
◆ 이상일> 조국 후보자의 딸은 거기 전수 조사에 안 나왔습니다. 왜? 미성년자인데 왜 안 나왔느냐 하면 당시 한양외고 소속 학생이라는 거를 적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논문에다가 고등학생이라는 걸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 이상일> 의과학 연구소 소속이라고 적시를 했습니다. 의과학 연구소 소속.
◇ 김현정> 그러니까 필터에 안 걸렸군요.
◆ 이상일> 안 걸렸죠, 고등학교 2학년인데. 2주간 인턴십을 하는데. 그 논문명을 보면 이게 저도 지금 60 다 돼가는데요, 나이가.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혈관 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용성. 사실 논문 제목만 보면 무슨 말인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한번 뭔지 알아봤더니 신생아의 혈액 치료를 채취 분석해서 질병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는 거라는데 사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간 인턴십을 하면서 이에 대해서 얼마나 알았을까요. 제1 저자로 등록될 정도로.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같은 말씀이 반복이 돼서 제가 여기까지 일단 이 의혹은 여기까지.
◆ 이상일> 그 다음에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이것이 어제 법무부 발표가 말이죠. 해명이 잘못된 것이 고대 생명과학대학은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합격을 했는데.
◇ 김현정> 세계선도인재 전형이라는 게 있대요.
◆ 이상일> 그렇습니다. 이게 과학영재 전형과 달리 평가를 한다고 돼 있는데 사실상 과학인재 전형하고 같은 방법으로 돼 있어요. 모집 요강 이미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계선도인재 전형의 반영 비율을 법무부가 발표한 것을 보면 1단계는 어학 40%, 학생생활기록부 60%. 2단계는 1단계 성적에다 면접 30%. 그러니까 이 논문은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어제 법무부가 발표를 한 겁니다.
그런데 모집 요강에 보면 생기부의 비교과도 포함이 되고 ‘학업 외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상장 등 증명서’도 포함이 돼 있어요. 그리고 자소서에 이 논문에 대한 것을 썼기 때문에 이걸 다 보고 소위 말해서 입학 결정할 때 반영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 김현정> 아까 설명한 그 말씀이세요.
◆ 이상일> 고대도 이에 대해서 좀 더 확인하고 정확히 입장을 내야 될 겁니다. 단대는 물론 사과를 하고 이 논문 제1 저자 등재 과정을 알아보겠다고 했으니까 그 결과도 주목이 되지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에 대해서 좀 빨리 청문회를 여는 건 어때요? 왜 일정 합의가 안 되죠?
◆ 이상일> 저는 청문회를 한국당이 안 열겠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청문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거기 때문에 이거는 여야 간 원내 대표가 한 번 만나서 청문 일정을 못 잡았지만 저는 청문 일정이 곧 잡힌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청문회를 안 열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준비하는 시간은 필요하다는 거니까 저는 그 입장은 이해가 되고요.
◆ 박용진> 그런데 그게 아니고요. 죄송한데...
◇ 김현정> 좀 왔다 갔다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발언을 박 의원님께 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법이 정한 청문 기한이 있어요. 이상일 의원님도 국회의원 하셨으니까 잘 아실 텐데 자유한국당에서는 ‘법이 정한 청문 기한을 넘어서서 그냥 9월에 하자. 여야 합의해서 그렇게 하자’라는 거예요. 그게 지금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물론 이게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아주 나이스한 정치 공세의 소재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법도 무시하고 제도도 무시하고 이렇게 가자고 하는 건 이건 용납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빨리 그냥 일정을 정해서 의혹에는 해명을 할 수 있도록. 조국에게는 청문회 기회를 줘야 되는 거. 그건 법이 보장하고 있는 건데 그걸 하지 않은 채 무조건 공세만 하고 사퇴하라는 얘기만 반복하고 이걸로 정권을 공격하는 것으로 활용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두 번째 의혹이 장학금 논란인데 이것도 잠깐 볼게요. 고등학교 때 의학 논문까지 쓴 학생인데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서는 두 번이나 유급을 했다. 그러니까 여러분, 한양외고, 고려대학교 그다음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이렇게 입학코스가 되는데 의전원에 입학한 뒤에 두 번이나 유급을 했어요. 그런데도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면 이건 특혜 아니냐, 이거였습니다.
◆ 이상일> 지금 아마 SNS상이나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우리 젊은 학생들. 다 특혜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조국 후보자 쪽 해명은 그건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이 아니고 학교 외 장학금이고 소위 관련 지도 교수가 면학을 장려하기 위해서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병리학 관련 논문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쓴 학생이 병리학이 포함된 그 과목에 F를 받았어요, 의전원에서.
그것도 잘 이해가 안 되려니와 지금 같은 기간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 6명이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150만 원, 100만 원씩 한 번씩만 받았어요. 그런데 조국 후보자 딸은 6학기 동안 내리 200만 원씩 토털 모두 1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 교수님은 왜 특별히 조국 교수 딸만 그렇게 면학을 장려하기 위해서 장학금을 줍니까?
◇ 김현정> 결국 특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상일> 다른 학생들은 그러면 면학 장려 안 되는 겁니까? 한 말씀만 더 드릴게요. 조국 후보자 쪽은 우리가 보면 이게 굉장히 본인한테는 행운이고 특혜일 수 있는 일들이 조국 후보자 집에는 너무나 여러 차례 일어납니다. 일단 딸은 이미 이야기한 대로 벌써 고등학교 때 그랬고 대학 입학 과정도...
◇ 김현정> 잠깐만요. 발언이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 시간이 끝나버려요, 발언하다가.
◆ 박용진> 각각의 케이스. 한양외고를 들어갈 때 그다음에 고대 들어갈 때, 부산 의전원에 들어갈 때 각각 조국 후보자의 딸이 가질 수 있었던 행운과 특별한 케이스는 각각 다 해명이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이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이 독특한 사례들이 계속되는 것이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들과 특히나 우리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도록 하는 대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외고부터 시작해서 의전원까지 일반적인 전형으로 들어간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 박용진> 그래서 어제 저희 교육위원회에서도요. 야당 의원님들께서 이와 관련해서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는 거예요, 공세적으로. ‘이거 수사 대상 아니냐? 조사할 생각 있냐? 이렇게 가는데 각각의 케이스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는 얘기할 수 없어요. 교육부 장관의 얘기는 이겁니다. ‘각각의 케이스가 수사 대상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 그리고 잘못 알려진 것들도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이진 않다’라고 하는 게 교육부 장관의 얘기입니다.
◇ 김현정> 교육부 장관 역시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이야기했어요.
◆ 박용진> 저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이 각각의 케이스. 고등학교 들어갈 때, 대학교 들어갈 때, 의전원에 들어갈 때는 다 해명 가능해요. ‘이것은 이런 사례였다. 장학금도 이런 사례였다’라고 얘기는 가능한데 그걸 쭉 연결해서 놓고 보면 ‘이거 참 독특한 사례네?’라고 하는 게 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고 또 우리 젊은 청년들이 상당히 실망감을 갖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의 대상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 장학금에 관련해서 인수위가 내놓은 해명 자료를 보니까 ‘유급을 당한 다음에 바로 장학금을 탄 적은 없었다.’ 이렇게 지금 해명을 했고요. 또 하나는 ‘성적 장학금이 아니었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장학금의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내놨더라고요, 이 의원님.
◆ 이상일> 그런데 그 장학금을 한 번 받은 다른 학생들은 다 성적이 좋았어요. 그리고 학교 쪽에서 추천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조국 후보자 딸은 그 교수가 꼭 집어서 장학금을 내리 여섯 번 준 거죠.
◇ 김현정> 소천장학금이라는 교외 장학금이 다섯 번이고 성적 우수 장학금은 첫 학기에 한 번 받았더군요.
◆ 이상일> 일단은 그 연관성은 서로 부인하고 있지만 그 교수님은 부산의료원 원장으로 갔는데 그 원장직을 소위 지명하는 추천권은 민주당 소속인 부산시장이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조국 후보자하고 연관성은 없다고 현재 부인하고 있는데 이것도 좀 밝혀져야 되고요.
조국 후보자가 과거에 이런 말을 했어요. ‘모두가 다 용이 될 수 없다. 그러면 물속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도 각자 행복하게 살면 된다’라고 하는데 지금 젊은 학생들은 ‘왜 조국 교수는 자기 자녀들은 용을 만들려고 하느냐?’ 이렇게 본인 말과 배치가 되고요. 또 ‘외고 등 특목고는 그 취지에 맞게 소위 말해서 운영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외고생은 소위 문과로 해서 관련 전문성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 김현정> 한 말이 있는데.
◆ 이상일> 자기 딸은 그러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조국 아버지가 부도낸.
◆ 박용진> 숨도 안 쉬고 얘기하세요.
◆ 이상일> 그 건설사와 관련해서 채무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수석은 법을 이용해서 상속을 한정 승인받아서 본인한테 오는 아버지 채무 12억 원은 면제받았어요. 그다음 동생은 이혼을 통해서 어찌됐든 본인이 아버지가 갖고 있던 채권 행사를 부인한테 채권도 넘겨주고 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고. 그 동생은 이제 채권을 포기하겠다고 하는데 본인은 채권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부인이 갖고 있고 그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갖고 있는데 이혼했다는 그 동생이 자기가 어제 채권 행사를 포기하겠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이건 위장 이혼이라는 얘기가 더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이제 종합을 해야 돼요. 지금 제가 발언 분량을 조절해야 되는데 오늘 이 의원님이 워낙 말씀이 좀 분량이 많습니다. 종합적으로 안 된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이상일> 그렇죠. 자진 철회, 사퇴.
◇ 김현정> 철회 아니면 자진 사퇴해라?
◆ 이상일> 자진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철회하는 게 맞죠.
◇ 김현정> 이것이 지금 한국당 입장이기도 한 거고요. 박용진 의원도 종합적으로.
◆ 박용진> 저는 그래서 더더욱 청문회를 빨리하자 이거고요. 그래서 ‘의혹에는 해명을, 조국에게는 청문회 기회를’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청문회를 빨리 열어서 본인이 해명해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그리고 지금 문자가 엄청나게 들어오는데 많은 분들이 수시 전형. 이른바 학종이라고 불리는 거 교수들이 품앗이해가면서 논문 만들고 스펙 만들어주고 이랬던 것 아니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엄청나게 울분의 문자를 보내주시고 계시다는 거를 제가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자 너무 많이 들어와요. ‘이게 조국이냐, 누구냐를 떠나서 교수들끼리 이렇게 품앗이해서 스펙 만들어줬어? 우리 자식은 어디 논문에 끼워달라고 어디 말할 데도 없는데 이런 식이었던 겁니까?’라는 이런 문자가 들어오고 있어요.
◆ 박용진> 저는 부끄럽지만 세계선도인재 전형. 이런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고.
◇ 김현정> 교육위시잖아요. 이런 식으로 스펙 만들어주기가 벌어지고 있다면 이거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 박용진> 심각하죠. 그러니까 이 수시 자체가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고 조장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 김현정>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취지는 좋지만 운영에 지금 문제가 있다.
◆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 정도까지 운영에 대해서 이런 폐단을 자꾸 낳고 있다면 제도적으로 전면 검토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학종에 대해 아우성이 상당히 크다는 거.
◆ 이상일> 짧게 말씀드리면 조국 후보자 부인이 단국대 교수한테 결국 부탁을 한 거 아닙니까? 그 부인을 통해서. 우리 아이 인턴십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해서 그 교수가 인정한 것 아닙니까. 해외 대학 간다고 하길래 선의로 도와준 거라고. 그러면 그거 스펙 만들어준 거예요. 그다음에 공주대 논문도 조국 교수 부인이 또 학교 찾아가서 딸을 논문 제3 저자로.
◇ 김현정> 거기는 제3 저자로 등록된 논문이 하나 더 있죠.
◆ 이상일> 이게 가짜 스펙의 전형이죠.
◆ 박용진>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저한테요. 어릴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말씀은 딱 그겁니다. ‘비록 엄마, 아빠는 가난하지만 네가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해라.’ 이건 저만 들은 게 아니라 저와 선배 또래의 모든 사람이 들으면서 컸던 얘기일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부모를 누구를 만났던지 간에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기회의 평등을 가질 수 있는 거다. 그것이 대학교 교육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무너져가고 있다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제도적으로 다시 재검토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제도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고요. 어떤 분들이 그런데 조국 후보자가 몰랐을 가능성. 또 하나는 이 논문이 대학 입시에 안 쓰였을 가능성. 이 두 가지가 아직 있지 않느냐. 이런 질문을 주세요.
◆ 박용진> 그래서 청문회 해봐야 해요. 의혹 제기만 할 게 아니라.
◆ 이상일> 어제 고대에서는 뭐라 그랬냐면 자소서에 적힌 그 내용. 그러니까 논문에 대한 게 평가가 됐다고 밝혔어요, 기자들에게. 그러니까 그게 반영이 됐다고 보는 거고요. 조국 후보자가 몰랐다? 아니, 엄마가 딸을 위해서 찾아가서 부탁을 했는데 그러면 엄마가 남편한테 이야기 안 하나요? 그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죠.
◆ 박용진> 야당도 그렇고 이상일 의원도 그러시는데.
◆ 이상일> 그리고 우리 딸이 논문 제1 저자로 등재가 됐다는데 그걸 이야기 안 하겠습니까?
◆ 박용진> 계속해서 유추와 예단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저는 그거는 본인들의 권리라고 치더라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하고 서로 합리적으로 국민들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도록 청문회를 빨리 열자라고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그건 다 됐고 ‘야, 의혹이 이렇게 많은데 무슨 청문회야, 됐어’ 하면서 청문 절차에 대해서 무시한다거나 본인에게 사퇴하라고 하고 대통령에게 철회를 요구하는 이건 정치 공세밖에 되지 않아요.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 김현정>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됩니다.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상일 의원님 말씀 충분히 하셨고 박 의원님도 충분히 시간 드렸고요. 조국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지금 정치권 전체를 덮고 또 요새는 일본 이야기가 쑥 들어갔다 할 정도로 모이면 다들 교육에 대한 이야기 또 대입제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 저희가 충분히 다뤄봤습니다만 청문회 날짜가 잡히고 나서 또 아마 청문회를 보면서 본인의 해명을 들으면서 정확하게 다시 한 번 짚어야 할 기회가 있을 거다, 있어야 할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오늘 뉴스닥 박용진 의원, 이상일 전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