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각 당의 대표 선수급 의원들 목소리로 정국 현안 조목조목 살펴보는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오늘 자유한국당 순서고요. 원내대표 지내신 바 있죠? 정우택 의원이 대표선수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우택>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사람 이름이 오늘 쭉 거론될 거예요. 조국, 황교안, 김무성, 김문수, 나경원, 유승민.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한 명, 한 명 해 봅시다.
◆ 정우택> 그렇게 하시죠.
◇ 정관용> 조국.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정우택> 그만 둬야죠.
◇ 정관용> 왜요, 왜요?
◆ 정우택> 정말 나라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정말 배신감과 또는 소위 엄청난 충격이 우리를 누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뭐가 제일 배신이라 생각하세요?
◆ 정우택> 그것은 아마 위선적인 것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한 예만 들어도 소위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그걸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거 거기에 보면 소속기관이 그 저자의 소속기관이 들어가게 돼 있는데 단국대학교 의학연구소.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의학연구소에 등록된 사실이 없다는 게 오늘 또 밝혀졌거든요.
◇ 정관용> 그때는 고등학생이었죠.
◆ 정우택> 그렇죠. 고등학생 신분이었고. 또 의학연구소에 등록되어 있지도 않았는데 논문에는 등록돼 있는, 거기에 소속이 돼 있다고 하는 것은 이건 엄청난 연구용역에서는 엄청난 부정으로 지금 카운트가 돼 있다.
◇ 정관용> 2주간이라고 해도 어쨌든 인턴으로도 그렇고 연구소에서 일했으면 그 연구소 이름의 논문이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정우택> 저는 장 모 교수라는 분도 저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 논문 제목을 한번 읽어봤는데요. 거의 30자 가까이 되는데 무슨 말인지 제목조차도 이해가 제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전문적인 거라고 하고. 의학 전문가들도 이건 제1저자라는 것은 연구를 갖다가 프레임을 짜고 그것을 실제로 주도하는 인사였는데 그걸 제1저자에 넣는 건 그렇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 정관용> 논문을 영어로 워낙 잘 옮기는 데 도움을 주어서 이렇게 표현하는 건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그건 번역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하는 것에 대해서 그거를 하는 게 아니고...
◇ 정관용> 그거 가지고 1저자가 되느냐?
◆ 정우택> 저자가 될 수가 없는 거고 또 두 번째는 지금 이런 말이 또 떠돌아다닙니다. 가장 큰 문제가 교수의 자제분들이라든지 교수의 지인의 자제분들이 이 수시전형을 위해서 입시의 수시전형을 위해서 자제들을 갖다가 논문 저자로 하고서 입시 수시전형할 때 혜택을 보는 거죠. 그게 입시 부정으로 하는 전형적인 형태로 지금 인식이 많이 돼 있는데. 이번도 그런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이건 청년들이나 우리 학부모들이 용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할 때 만약 이러한 것이 입학 사정할 때 오히려 혜택을 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면 이건 입학취소까지도 갈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태이기 때문에 이건 제2의 정유라 사건이다, 정유라보다 더 하다, 이런 말이 지금 유행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조국 후보자 본인도 그렇고 오늘 청와대의 국민소통수석도 그렇고. 빨리 청문회를 하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것은 조목조목 해명할 테니 잘못한 게 있으면 질타는 받고 청문회를 빨리 날짜를 잡자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우택> 청문회 빨리 날짜 잡아야죠. 그런데 지금 어저께만 하더라도 지금 말씀드린 대로 단국대학교 논문 갖고 문제가 터졌다가 어제 또 뭐가 또 터졌냐면 공주대학교에서도 또 논문을 했다는 게 하루가 다르게 뭐가 자꾸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하루하루 자꾸 새로운 정보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이 정보가 어느 정도 나올 때까지는 저희들은 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해야 된다고 보고요. 다만 이것이 인사 청문회법에 어긋난 시일을 넘어서 한다는 건 아닙니다.
◇ 정관용> 시일 내에 하겠다는 거다?
◆ 정우택> 그런데 거기는 빨리 하자는 거고. 우리는 시일 범위 내에서 하면 되는 거지 뭘 그러냐.
◇ 정관용> 청와대가 요청한 것으로부터 보름 이렇게 따져보니까 8월 29일인가 30일인가 그렇다고 그래요.
◆ 정우택> 그게 조금 해석상의 차이가 있어요. 그러니까 상임위원회에 넘어온 것은 8월 16일에 넘어왔습니다, 상임위에 회부된 건. 거기서 회부돼서 15일 내에 이것을 하게 돼 있고.
◇ 정관용> 16부터 15일 되면 31일.
◆ 정우택> 30일까지 하면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또 인사청문회법 6조를 보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마무리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회에 제출된 건 또 8월 14일이에요.
◇ 정관용> 거기 때부터 20일.
◆ 정우택> 20일 하면 이게 9월 2일까지 갑니다.
◇ 정관용> 9월 2일이나 8월 30일이나 금요일하고 월요일 차이네요.
◆ 정우택> 그렇죠. 얼마 차이는 아닌데. 하루라도 빨리 하자는 이렇게 말하니까.
◇ 정관용> 그것이 더불어민주당이고 자유한국당은 그 시한을 넘기겠다는 건 아니다?
◆ 정우택> 아니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나 조금 더 이런저런 자료를 봐야 되겠다?
◆ 정우택> 자꾸 새로운 정보들이, 위험한 정보들이 나오니까.
◇ 정관용>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언론에서도 다 나오는 얘기이고 솔직하게 한번 얘기해 보세요, 정우택 의원.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될 때부터 되기 전부터 설왕설래 말이 많았잖아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여권 내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거론이 되고 의혹이 제기되리라는 것은 몰랐을까요?
◆ 정우택> 저는 몰랐을 걸로 봅니다.
◇ 정관용> 그래요? 조국 후보자는 알았을 거 아니에요.
◆ 정우택> 만약에 이런 사람인지 알았다고 하는데도 대통령께서 임명을 하셨다 그러면, 내정을 하셨다고 하면 저는 대통령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조국 후보자는 알았을 거 아니에요.
◆ 정우택> 본인은 알았지만 이게 실제로 그것이 사실로 이제 세상에 드러나서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 정관용> 자기 딸의 그걸 몰랐다고요?
◆ 정우택> 그렇지만 이거 큰 문제가 되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큰 문젯거리라고까지는 몰랐을 수 있다?
◆ 정우택> 그런데 사실이 자기가 주장하듯이 외고는 외고의 특성고로서 가는 것이 낫다고 주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자기 자식은 이길 수가 없다 그런 말도 한 거 보면 알고 있었던 거예요. 딸이 그런 의학 쪽에 그렇게 해서 전혀 외고와 다른 방향으로 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간 것에 대해서 본인은 교수할 때 그렇게 비판을 했던 분이 자기 딸에 대해서는 관대한 거죠. 그러니까 하여튼 이런 위선이라는 말이 지금 다시 꼬리표로 다니고 또 위법한 것도.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조국 후보자는 알기는 알았는데 큰 문제가 되리라고 판단을 못했다는 것이고 대통령이나 이쪽한테는 알리지 않았던 것이다?
◆ 정우택> 당연하죠. 대통령한테...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모순이 소위 셀프검증을 한 거 아닙니까? 자기가 민정수석으로서 임명을 한 사람을 인사검증을 해야 되는데 이번에 자기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오니까 셀프검증을 한 홀에 빠졌을 수도 있다는.
◇ 정관용> 그럼 정우택 의원의 말대로라면 대통령 입장에서도 어라, 이렇게 큰 국민정서에 반하는 일들이 있는 걸 나도 몰랐네. 자기가 민정수석 시절에 그런 걸 나한테 보고도 안 하고 장관 내정까지 하게끔 만들었어? 이거 괘씸한데? 지명철회해야지라고 하셔야 되지 않나요?
◆ 정우택> 저는 그렇게 가셔야 한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왜 그렇게 안 할까요? 오늘까지만 봐도 청와대는 강행하겠다는 거거든요.
◆ 정우택> 그러니까 지금 보면 이걸 보는 것 같아요. 정치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봅니다. 그러니까 여론 형성이 어느 정도의 쓰나미로 올 건지를 판단을 하는데. 아마 오늘까지는 잣대를 한번 그대로 지키면서 상황을 더 지켜볼 겁니다. 그런데 오늘 조금 민주당의 기미가 조금 이상한 기미가 감지가 되는 것이..
◇ 정관용> 어떤 기미요?
생방송 출연 중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정우택> 아, 이거 이대로 가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민주당 내에서. 그래서 이대로 가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얘기는 결국 이건 자진사퇴를 의미한다고 저는 봅니다. 자연사퇴 내지는 지명철회. 어떤 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기미가 약간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추이를 하루 이틀 더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하루 이틀 여론의 추이에 따라 자진사퇴 내지 지명철회의 가능성도 있다.
◆ 정우택> 그렇습니다. 만약 진짜 항간의 소문처럼 이게 정말로 제2의 정유라 사건으로 비화가 된다 그러면 이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어 대통령께서도 결심을 하실 거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하루 이틀 지나는 사이에 새로운 게 터지지 않아도 여론이 변할 수 있을까요?
◆ 정우택> 지금 소문에는 고대 학생들도 지금 집회를 하고 데모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입학취소해라. 이런 걸로 작용하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 어떻게 막 터졌기 때문에.
◇ 정관용> 입학취소 요구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갔다고 하니까.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조국 이름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두 번째 이름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이신데. 또 장외투쟁하신대요.
◆ 정우택> 이번에는 조금 예전과 다른 것이 그때는 원내를 뛰쳐나가서 원외투쟁에 소위 몰빵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세 가지를 하시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내투쟁도 병행을 한다. 그러니까 원내투쟁도 하면서 원외투쟁도 한다. 하면서 한편으로는 정책 대안을 내는 정책투쟁도 하겠다. 오늘 그렇게 선언을 하셨습니다 의원총회에서. 그렇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소위 영어를 써서 죄송합니다마는 올코트 프레싱을 통해서 한번 새로운 제1야당의 어떤 진면목을 보여 보겠다. 그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네요.
◇ 정관용> 이번 주만 하는 겁니까? 앞으로 계속하는 겁니까? 처음에 예고할 때는 전국 곳곳에서 계속할 것처럼 말씀을 했거든요.
◆ 정우택> 그게 이제 시국 강연의 형태가 될지 어떻게 될지 이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아마 봐서는 일단 이번 토요일 날 하는 상황을 보고 또 그러한 현안에 대해서 더 할 그것이 있다고 한다면 계속 진행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번 현재로써는 이번 토요일 날 집회만 결정이 돼 있습니다.
◇ 정관용> 황교안 대표 대표되고 나서 국회 거의 공전되고 장외집회 쭉 이어가면서 그래도 초반에는 조금 반응도 괜찮았고 당 지지율도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마는 조금 지나면서는 국민들 반응이 시큰둥했어요. 지금의 반응은 어떻다고 보세요? 장외집회하는 걸 좋아하나요, 국민들이?
◆ 정우택> 장외집회에 대해서는 지금은 조금 예전보다는 예전에는 장외집회가 없었다가 장외집회를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반작용으로 호응도가 굉장히 높았죠. 그랬더니 이제 지금 8월 15일 광복절날도 대규모 집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제 집회의 형태로서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싫증이 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야당으로서는 그런 장외집회를 통해서 소위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고 하는 그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장외집회만 한다고 하면 저는 반대하지만 이번에 원내...
◇ 정관용> 올코트 프레싱이라서 괜찮다.
◆ 정우택> 거기에 한 수단으로 원외투쟁은 괜찮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다음은 김무성, 김문수 이름인데요. 김무성 의원 등이 주축이 된 모임에서 무슨 정치권 개편 등등 논의하자고 김문수 전 지사를 연사의 한 명으로 초대했는데 초대받은 연사가 김무성 의원 면전에서 김무성 당신은 박근혜의 저주를 1000년 동안 받을 것이다, 이렇게 했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글쎄요. 1000년의 저주라고 하니까 조금 좀 섬뜩합니다. 그런데 김무성 의원도 나중 얘기로서는 연사를 잘못 구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는 발언도 현장에서 했지만 나중에도 후회했다는 얘기를 제가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후회 안 하면 이상하죠.
◆ 정우택> 그런데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결국 탄핵의 문제를 네가 함께 잘한 거냐, 못한 거냐. 지금은 그것을 따지는 것이 결코 저는 실익이 되지 못한다 이렇게 봅니다. 실익은 무슨 말이냐면 그건 다시 한 번 분열의 형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 정관용> 그건 김무성 의원하고 같은 입장이시네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그거는 저는 그 탄핵을 주도한 사람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또 꼭 김무성 의원뿐만 아니라 찬성한 이분들도 이번 21대 국회에서 다시 국회에 들어와서 다시 심판을 받고 들어오면 모든 것을 다 묻어버리는 거고요. 저는 국민들이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게 우리공화당 당세는 매우 미미하지만 그 존재가 분명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경원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전 대표부터 우리공화당까지 다 보수 하나가 됩시다라는 목소리를 내는데. 김문수 전 지사의 이런 공식적인 공개적인 발언을 보면 다 같이 못 하겠다는 거거든요. 우리공화당적 깃발을 들고 총선에 임하겠다는 거거든요. 그게 어떻게 될까요?
◆ 정우택> 저는 현재 하여튼 제 소견을 말씀드리면 다 보수대연합으로 가자. 그래서 우선 일단은 문재인 정부를 이번 총선에서 소위 민심을 제대로 보여야 된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하는 과정에서 지금 나경원 대표 얘기를 하셨는데 나경원 대표가 유승민을 꼭 집어서 얘기를 했단 말이죠. 저는 그거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지금 특정인, 특정정당이 저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보수대통합이라고 제가 생각하는 것은 보수의 가치를 같이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세력들입니다. 그러니까 시민단체에도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우리 제도권 밖에도 좋은 분들이 같이 계시니까 그분들과 보수대연합을 하자는 것이지 꼭 특정인, 특정정당과 같이 하는 것만이 보수대연합으로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문제는 조금 더 총선에 가까워 오면 여러 가지 윤곽이 드러날 걸로 저는 보고요. 지금 현재로써 한말씀만 더 드리면 우리 당이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자유한국당이 그것이 신뢰를 받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지금 자꾸 보수대연합만 외친다고 그래서 오늘 내일 이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 정관용> 먼저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를 올리는 게 우선이다.
◆ 정우택>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게 우리가 스스로 혁신을 통한 국민의 지지를 받아가는 것이 저는 먼저다, 이렇게 봅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5월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황진환기자)
◇ 정관용> 정우택 의원도 정치 진짜 오래하신 분이지만 솔직히 정치권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이미 총선정국 아닙니까? 9월 되면 정기국회 시작되고 정기국회 본격 가동되면 12월까지 그냥 후루룩 지나가는 거예요. 안 그렇습니까?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1월부터 본격적인 공천이고요. 4월 총선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정당 간에 무슨 밑그림 짜고 이한집산하고 하면 사실 지금밖에 없어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여쭤보는 겁니다. 우리공화당하고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하고 어떻게 됩니까?
◆ 정우택> 그건 지금 기차는 달려가고 있지만 지금 기차에서 뛰어내릴 거냐, 같이 할 거냐. 이거는 지금 결정할 수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지만 아까 제가 총괄적으로 얘기한 거는 우리가 같이 뭉쳐야 된다 하는 그 대전제를 갖고 서로 뭔가 하나 움직임이 있어야지 갑자기 너랑 나랑 같이 하자, 이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에 같이 할 거면 지금 우리 황교안 대표도 그 사람들하고 소위 물밑접촉을 통해서 서로 이해를 돋우고 이렇게 해야 되지 지금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인가 그저께 손학규 선언이라는 걸 하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어제 하셨고. 조금 아까 여기 왔다 가셨어요.
◆ 정우택>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우리 자유한국당하고는 절대 안 한다, 이렇게 하지만 저는 그건 총선 때 가서 지금 그 말씀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거기 내분이 심하지 않습니까? 내분을 이겨나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하나 저는 카운트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역시 총선이 가까이 오면 총선에서의 몸부림이 어떤 현상으로 나타날지는 그건 두고 봐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조금 아까 그 자리에 앉아계셨어요, 손학규 대표가. 그런데 그 손학규 대표도 총선이 정말 가까이 오면 자유한국당하고 같이 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정우택> 저는 손학규 대표가 그때까지 대표 하실 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모든 게 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다른 당 얘기하기는 죄송합니다마는 바른미래당이라든지 민평당이라든지 지금 한 분은 손학규 대표가 계시고 한 분은 정동영 대표가 계시잖아요. 거기에 당권을 쥐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당권을 쥐지 않은 분들은 지금 다 당권 쥐고 있는 두 사람 다 물러나라는 것 아닙니까.
◇ 정관용> 이미 민주평화당은 대거 탈당을 했죠.
◆ 정우택> 그리고 다 물러나라는 건데. 이 당이 총선 때 저는 존재할지도 그것도 지금 아무도 모른다. 지금 이렇게 다 뛰쳐나가고 분열이 된 상태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것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옆 동네 신경 쓰지 말고 자유한국당 이거나 똑바로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 와중에 그래도 뭔가 조금 분위기를 좀 만들어보고자 김무성 의원 등이 아마 토론회를 만든 것 같은데.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거기 연사를 잘못 부른 거죠, 그러니까?
◆ 정우택> 그렇죠. 전혀 부적합한 인사죠. 김문수 전 지사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 소위 올인돼 있는 분이기 때문에. 탄핵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그 탄핵을 갖고 네가 잘했냐 누가 잘했냐. 이걸 따지게 되면 결코 결론도 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 분열만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또 이런 얘기도 있어요. 우리공화당 그쪽 분들이 보면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오히려 그쪽 분들은 바랄 수도 있다. 왜 과거부터 보면 민주당을 지역구에서는 뽑고 대신에 비례대표에서는 진보정당, 정의당, 이런 데 찍자, 이런 움직임이 지금의 여권 쪽 분위기에서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 지역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찍고 비례대표는 우리공화당 찍고. 이런 운동이 있을 수 있다.
◆ 정우택> 그곳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니면 연동 비례제가 되면 혹시 그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도 예를 들면 정의당과 손을 잡고서 지역구는 민주당 찍어주고 비례대표 의원은 그쪽을 찍어줘라. 왜냐하면 민주당 찍어줘야 민주당에서 비례대표가 안 나올 것 같으면 능히 그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거에 대비해서 지금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만약에 연동 비례제가 그거 되면 우리 충청도에서도 당 하나 만들어야 된다.
◇ 정관용> 따로?
◆ 정우택> 그러면 충청도분들한테 지역은 지역대로 투표해 주시고 비례는 우리 충청에서 하자.
◇ 정관용> 그래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추동한다고 하죠.
◆ 정우택> 그러니까 군소정당은 연동 비례제에 군침을 엄청 흘리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합니다.
◇ 정관용> 그래요.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하는 데도 아직도 안 잡히고 있는 게 정계개편인데.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조금 있으면 가시화될 거다, 그런 거네요. 자유한국당은 우선 지지율 올리는 데 올인하자.
◆ 정우택> 올인하자. 그것이 제 주장입니다.
◇ 정관용> 오늘은 여기까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우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