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kt wiz의 상승세를 꺾고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2위 경쟁을 이어갔다.
키움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방문 경기에서 제리 샌즈와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kt를 8-1로 대파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70승 49패로 승률 0.588을 기록, 2위 두산(68승 47패, 승률 0.591)을 승차 없이 승률 0.003 차이로 추격했다.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6위 kt는 5위 NC 다이노스와 간격이 1.5경기로 벌어졌다.
키움은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장영석의 희생플라이와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kt는 5회 말 박승욱의 우중월 3루타와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6회 초 장영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8회 초에는 샌즈가 시즌 26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에는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홈런 더비 선두 샌즈는 시즌 26호, 박병호는 24호 홈런을 때려 홈런왕 경쟁을 집안싸움으로 만들었다.
단독 1위 SK 와이번스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사 후에만 5점을 뽑는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5-4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롯데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초반 2연승한 뒤 12연패를 당했다.
헨리 소사와 박세웅이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경기에서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5회 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채태인이 SK 선발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SK가 5회 말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2사 3루에서 고졸 새내기 김창평이 중전 적시타, 김성현은 좌중간 2루타를 친 데 이어 노수광도 좌전안타를 날려 3점을 추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초 이대호와 제이컵 윌슨의 연속 안타와 소사의 보크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민병헌과 채태인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쳐 3-5로 따라붙었다.
9회에는 민병헌이 적시타를 날려 1점 차로 추격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소사는 6⅓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연승을 달렸고 구원 1위인 하재훈은 30세이브(5승 3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롱릴리프 김대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KIA 타이거즈를 6-4로 물리쳤다.
LG가 2-3으로 뒤진 3회 초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김대현은 3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LG는 5위 NC와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렸다.
7위 KIA는 4연패를 당했다.
한편, 두산-NC(창원 NC파크),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구장)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