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6.7%로 지난주 대비 2.7%p 하락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9.2%를 기록해 전주 대비 2.9%p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 선 것은 지난 6월 3주차 조사 이후 9주만이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지지율 하락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돼 이번 주 초중반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보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해 지난주 사모펀드 투자, 위장이혼과 매매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후보자 딸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의혹의 종류와 범위가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0.6%(16일), 50.0%(19일), 47.7%(20일), 46.3%(21일)로 일일 단위로도 지속해서 낮아졌다.
조 후보자 논란은 여당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8.3%로 지난주 대비 2.3%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7월 2주차 조사 이후 6주 만이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29.3%로 전주 대비 0.1%p 낮아져, 조 후보자 논란이 한국당 지지율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6.9%로 지난주와 같았으며, 바른미래당은 전주 대비 0.9%p 오른 5.9%의 지지율을 얻었다.
우리공화당은 전주 대비 0.6%p 오른 2.4%, 민주평화당은 전주 대비 0.2%p 오른 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