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이로써 지난 2016년 롯데그룹에 들어온 롯데첨단소재는 3년 만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된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고부가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 개발, 투자 등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을 모으고 고도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다음날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맺는다. 최종 합병 완료는 내년 1월 2일에 이뤄진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로 완전히 합병된다.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필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연구 개발 및 구매 등의 지원 부문 통합으로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연간 22만 톤 생산능력으로 증설 중인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 공장'까지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 연 24만 톤과 합쳐 총 46만 톤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세계 3위 규모이다.
롯데케미칼은 "무역분쟁과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 산업 환경에서 각 부문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및 투명성 강화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글로벌 화학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첨단소재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67만 톤, PC(폴리카보네이트) 24만 톤, EPS(익스펜디드 폴리스티렌 스티로폼 : 기능성 스티로폼) 8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고 인조대리석 97만 매, 이스톤 32만 매 생산도 가능하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헝가리, 인도, 터키 등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 중이며 임직원은 국내외 2,481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