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부인과 아들‧딸 명의의 사모펀드 투자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베일에 가려져 있던 펀드의 다른 투자자들도 조씨 일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23일 "(조국 펀드의) 6명의 개인 투자자 중 나머지 2명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씨와 두 자녀 외에 정씨의 남동생인 정씨 등 4명이었다. 주 의원의 주장은 전체 6명의 투자자 중 알려지지 않았던 2명이 조 후보자의 처남 정씨의 두 자녀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 후보자 측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전체 투자 금액 14억원을 부인 조씨 남매가 소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조 후보자는 이중 부인과 자녀 몫의 10억5천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완벽한 조국 펀드임이 밝혀졌다"며 "왜 공익재단에 헌납하겠다고 했는지 (알겠다"고 했다. 펀드의 불법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기부했다는 것으로, 조 후보자의 기부행위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