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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36분 역전승' 정현, US오픈 3연속 2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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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36분 역전승' 정현, US오픈 3연속 2회전

    '이긴다' 정현이 27일(현지 시각)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 본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뉴욕=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3년 연속 1회전을 통과했다.

    정현은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 원)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에 3 대 2(3-6 6-4 6-7<5-7> 6-4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시간36분의 대접전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2회전 진출이다. 정현은 일단 상금 10만 달러(1억2000만 원)를 확보했다.

    29일 2회전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다. 36살 베테랑인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그해 호주오픈 4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정현이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베르다스코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0년 8강이다.

    정현은 베르다스코와 한번 대전한 적이 있다. 2015년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베르다스코가 2 대 0(7-6<7-5> 6-2)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 메이저 대회 본선이었는지 정현의 1회전은 쉽지 않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허리 부상으로 거의 반년을 재활하다 지난달 말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 우승으로 복귀했다. 이날 정현은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도 게임 스코어 2 대 4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도 비록 내주긴 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안정을 찾았다. 정현은 4세트 4 대 4 승부처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마지막 5세트에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이후 내리 3게임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 17개로 분전했고, 위너에서도 64 대 4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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