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 오른쪽)가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과 'Let’s DMZ' 추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관련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남북평화'에 대한 경기도민의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Let's DMZ' 행사를 9월 한 달 동안 고양, 연천, 김포 등 경기북부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
'Let's DMZ'는 ▲DMZ 포럼 ▲Live DMZ ▲DMZ 페스타 ▲ART DMZ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장과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에 따라 9.19 평화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Let's DMZ' 행사를 개최한다"고 주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평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Let’s DMZ’ 행사의 홍보 포스터.(사진=경기도 제공)
◇ 북한음식 요리 체험과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 청취도 가능이화영 평화부지사는 'Let's DMZ' 행사의 추진과정과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Let's DMZ'는 DMZ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행사를 아우르는 이름이다. 문장에 함축된 무한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사업들과 연계해 경기도 DMZ 관련 대표 축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행사의 내용과 일정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 부지사의 소개 내용에 따르면 'DMZ 포럼'은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관한 '국제적 담론' 형성을 위해 마련된 '학술행사'다.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이 지사를 비롯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하는 3개 특별세션과 경기연구원이 준비한 6개 테마에 관한 12개 기획세션이 진행되는 등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이와과련, 이 부지사는 "국제포럼을 통해 남북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에 관한 실행 가능한 아젠더를 도출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ive DMZ'는 다음달 21 토요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음악 공연행사다.
'DMZ 페스타'는 DMZ의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시행사'로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와 심영순 요리연구가가 콜라보로 진행하는 '이북음식 푸드토크쇼'는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남북정상회담' 만찬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는 파주, 김포에서 평화염원 걷기행사, DMZ 사진·미술 전시회 및 소공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본 행사에 앞서 9월초 광명, 양평에서 '찾아가는 DMZ' 행사를 개최해 메인행사기간 전 사전홍보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ART DMZ'는 지역축제와 연계해 마련된 '예술행사'로 이달 말 연천군 장남통일바라기 축제장과 9월 초 김포시 아트빌리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는 이들 주요 4개행사 뿐 아니라 노찾사, 정태춘 공연 등 Let's DMZ 브랜드를 공유하는 다양한 축제행사들을 경기북부 일원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