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협박한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주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이달 초 입국한다는 첩보를 받고, 잠복수사 끝에 제주공항에서 그를 검거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