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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있는 SH공사 등 3곳, '강북·은평·중랑'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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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 있는 SH공사 등 3곳, '강북·은평·중랑'으로 이전

    인재개발원 강북 수유, 서울연구원 은평, SH공사 중랑구 신내동
    사옥 신축 공사 등 거쳐 2024년까지 이전 완료
    모든 산하기관 강북 비도심 이전 가능성 검토


    (사진=서울시 제공)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이 강북구 수유동 '수유 영어 캠프'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로 이전한다.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중랑구 신내 2지구로 옮겨간다.

    세 기관의 이전은 오는 2024년에 완료된다.

    서울시는 28일 지난해 8월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마치며 약속했던 '공공기관 강북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세 기관에 대한 이전 위치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강남권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높지 않은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대해 기관별 특성과 이전 후보지에 대한 적합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마치고 이전 예정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은 총 53개로 이 중 46개인 87%가 강남과 강북 도심권 내 분포하고 있으나, 비도심 강북(도봉, 강북, 노원, 성북, 은평, 중랑)에는 단지 7개 기관(13%)만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가 강남과 강북 도심에 있는 기관 가운데 SH공사와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을 강북 비도심으로 옮기기로 우선 결정한 것은 이들 기관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어서 상징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사부족, 기능분화 등으로 신·증축 필요성이 있다는 점과 이들 기관이 강남과 서초에 있다는 점도 꼽았다.

    서울시는 세 기관을 강북의 비도심권인 낙후지역으로 우선 이전해 강북 지역발전 견인에 시동을 걸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청사와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 강남북의 지속적인 균형발전 효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세 기관의 이전 예정지는 모두 시유지로서 토지매입비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은 없고, 특히 SH공사는 개포동 현사옥 매각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전기관이 지닌 장점과 지역의 특성을 연계해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함으로써 지역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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