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제30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가 막을 올렸다. (사진=노컷뉴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CBS배 배구대회가 30주년을 맞이했다.
'제30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는 사전경기가 열린 28일을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옥천체육센터, 옥천중학교체육관, 옥천생활체육관 등 충청북도 옥천군 내 3개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국 배구를 이끌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지난 1990년 서울 한양대체육관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는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여중부 11개 팀, 여고부 7개 팀, 남중부 20개 팀, 남고부 19개 팀 등 총 57개 팀, 총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14개 팀이 나섰던 여고부가 올해 절반인 7개 팀으로 줄었지만 남고부가 14개 팀에서 19개 팀으로 늘어 대회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여중부의 대구일중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수일여중이 저지에 나선다. 지난해 여고부에서 감동 스토리를 써내며 우승을 차지한 강릉여고가 불참한 가운데 서울중앙여고와 한봄고거 정상을 다툴 전망이다.
연현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에 도전한다. 남고부 정상에 올랐던 경북사대부설고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으로 대거 빠져 '배구 명가' 남성고와 속초고가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한용길 CBS 사장은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가 어느덧 30회를 맞이하게 됐다. CBS배가 한국 배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CBS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배구발전과 선수 육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은 "CBS의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 덕분에 CBS배와 30년을 함께 왔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