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MLB 트위터 캡처)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투수 타일러 스캑스(LA 에인절스)의 사인이 공개됐다.
31일(한국시간)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태런트 카운티 검시소는 부검 소견서에 스캑스의 몸에서 알코올 성분과 강력한 진통제 성분인 펜타닐, 옥시코돈이 발견됐다며 스캑스가 잠을 자다가 '위 내용물의 치명적인 흡입'으로 사망했다고 적시했다.
ESPN은 스캑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토사물에 질식해 숨졌다고 설명했다.
스캑스는 지난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를 방문했고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캑스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3년 말 트레이드로 에인절스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6경기에 등판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스캑스 유족은 더욱 명확한 조사를 희망했다. 유족은 "스캑스가 어떻게 마취제 성분을 함유한 진통제를 소지하게 됐는지, 누가 줬는지 등 진실을 알아내고자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MLB 사무국도 자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