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한영외고 3학년 시절 인턴십과 관련해 공주대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후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이 압수품 등을 들고 공주대 자연과학대 건물 밖으로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주광덕 의원은 1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고교 학교생활 기록부를 근거로 고 3때 3개 인턴 활동 기간이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의 딸의 학교생활 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에는 고3 때 공주대 인턴·서울법대 인턴·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등 3개 인턴을 했고, 3개 인턴 활동기간이 중복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의 생활기록부에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7년에는 단국대 인턴 14일에 공주대 생명연구소 인턴 8개월, 2학년인 2008년 3월 3일부터 다음 해인 2009년 3월 2일까지 공주대 인턴 1년을 한 것으로 돼 있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인 2009년에는 공주대 인턴 6개월(2009.3.3~2009.9.2)·서울대 법대 인턴 15일(2009.5.1~2009.5.15)·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15일(2009.5.1~2009.5.15)을 경험한 것으로 돼 있다. 2009년 5월에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고 8월에는 숙명여대의 나비날개 광자결정구조 연구에 참가한 것으로도 돼 있다.
주 의원은 "어떻게 겹치기로 인턴활동을 했는지 수시를 준비하고 합격해 본 대학생들은 납득할 수가 없다"며 "또한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그 학과(서울대 법학과)에 가서 인턴을 했고, 자신의 아버지와 제일 친한 교수인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인권법센터에서도 15일 간 인턴활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주대 인턴 기간과 서울대 인턴 기간 2건이 다 겹치는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공주대에서 26개월 간 인턴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고 막힘없이 설명이 가능하다"며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은 100%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의 학교성적이 좋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확인 결과 성적도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도 "성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