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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부터 작별인사까지…파란만장 구혜선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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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부터 작별인사까지…파란만장 구혜선의 SNS

    (사진=구혜선 SNS 캡처)

     

    배우 구혜선(35)이 1일 밤 돌연 자신의 SNS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언급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난달 18일 남편인 안재현(32)과의 불화를 폭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SNS를 통해 팬들에 심경과 근황을 전해오다 갑작스레 이 같은 글을 남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과의 불화에 대한 첫 폭로글을 남겼다.

    그는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주에 남편 측에서 (이혼과 관련)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썼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부부생활은 상당히 곪아있었다. 그가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에는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일이 엄마 보다 먼저라면 정말 참지 않겠다' 등의 분노한 표현이 담겨있었다.

    이 같은 구혜선의 첫 폭로는 대중에 큰 충격으로 다가갔다.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쌓은 뒤 SNS를 통한 프로포즈 사진, 그리고 결혼 등 선남선녀 커플의 아름다운 모습만 대중에 보여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거 한 예능에 부부가 동반 출연하며 투닥투닥 하면서도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지내는 모습으로 뭇 시청자들의 부러움까지 샀던 스타 부부의 불화설은 충격으로 작용했다.

    구혜선의 이 같은 폭로 후 안재현은 침묵을 지켰고,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고 구혜선은 다시금 SNS에 글을 올렸다. "이혼 얘기는 오고 갔지만 합의된 상황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어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재차 강조하며, 자신이 남편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이혼의 사유는 남편의 '변심'과 '신뢰훼손'이라는 입장이 드러나있다.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불화는 결국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졌다. 급기야 며칠 간 소속사 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구혜선은 변호인을 통해 '이혼 할 의사가 없다'는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못박았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 씨가 안재현 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면서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 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로 간의 입장 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폭로에 안재현도 21일 입을 열었다. 그간 침묵을 지켰던 이유에 대해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바랐다"면서 "(구혜선의)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 데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또 구혜선과의 불화와 관련돼 제기된 의혹을 해명 또는 반박하며 이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또 SNS에 글을 올려 이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안재현의 반박을 다시금 반박하며 더욱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결국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이혼의 합의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은 서로 간의 SNS를 통한 폭로와 반박을 통해 점차 자극적으로 변하며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에 대한 폭로'로 변질됐다.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며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의 행보는 엇갈렸다. 안재현은 21일 입장을 발표한 이후 다시금 침묵을 지키며 소극적인 대외 행보를 나타냈지만, 구혜선은 파혼과 관련한 이야기와는 별개로 근황을 전화며 팬들과 SNS 소통을 이어갔다.

    구혜선은 자신의 초대전의 마무리 소식과 함께 수익금 2000만원을 기부했고, 자신의 저서 '눈물은 하트 모양'의 베스트 셀러 등극 소식을 전했다.

    또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감독 구혜선'이 국내 경쟁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용종 제거 중이라 영화제 불참 소식 등 자신의 근황을 활발히 전했다.

    그러던중 구혜선은 돌연 작별인사를 전했다.

    구혜선은 1일 SNS에 에세이집의 글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구혜선의 글을 두고 '연예계 등 작품활동의 은퇴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비치고 있다. 팬들은 이 같은 돌발 글을 남긴 구혜선을 향한 걱정의 시선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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